일반산행/원정산행

장성 축령산... 피톤치드의 편백나무 숲...

돈팍 2017. 9. 1. 10:58


축령산 621.8 m

축령산은 전남북의 경계를 이룬다. 6·25전쟁 등 민족적 수난기에 깊은 상처를 남긴 산이다.

축령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참빛처럼 가지런히 자란 빽빽한 침엽수림이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나무·편백· 낙엽송· 테다· 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5-50년 생의 숲이 1천정보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룬다.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툭 뛰어난다.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완전히 헐벗었던 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이는 춘원 임종국씨로

1956년부터 시작된 육림의지는 그가 세상을 떠난 1987년까지 계속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90만평의 숲이 조성됐다. 축령산의 나무는 모두 허우대가 좋다.

일부러 하늘을 향해 쭉쭉 뻗는 나무를 골라 심었다. 편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삼나무이다.

둘이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쉽지 않다. 특히 이 두 나무는 전국의 자연휴양림에서는

빠지지 않는 감초로서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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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행 제목

 장성 축령산 피톤치드의 편백나무 숲

     

2.일      

 9/2일(토)

3.코      

 추암주차장-축령산-건강숲길-하늘숲길-산소숲길-숲내음숲길-추암주차장

4.대      

 데이비스대장님

5.총      

 시원

6.참석 인원

  40 

정회원 38 명

     


      데이비스,철쭉,세인,준상,산에산,빼빼로,연하,마포댁,푸른길,

굴참나무,태은,포사,풍운유객,혜랑,지리사랑,플로팅,명상으로,

선식이,라끄베르,은단풍,이령,노을빛이,허의원,사과나무,

불향,세라영,꽃달임,건경,마음산,첫봄,제인오스틴,피아노맨,

태릉골,페츄리아,스콜피온,이매진,하늘목,시원,



준회원 2



 혜랑투,페츄리아투,



7.기부금

 38,000원(대장,총무제외)

8.뒤풀이내역

 

수입내역

산행회비: 25,000원*38명=950,000원(현정화님 귀속 포함)

뒤풀이 회비: 6,000원*37명=222,000원(대장,총무,하늘목님(식사x) 제외)

현지합류(하늘목님)=1,000원

계-1,173,000원


지출내역

버스비&수고비: 820,000원

기부금: 38,000원(대장,총무제외)

뒤풀이비: 315,000원

계-1,173,000원


[뒤풀이 지출 자료]

시골밥상: 6,000원*39=234,000원

맥주:3,000원*20=60,000원

소주: 3,000원*10=30,000원

음료수:1,000원*3=3,000원

계-327,000원(12,000원D.C)=315,000원


수입(1,173,000원)-지출(1,173,000원)= 0




9.뒤풀이식당

 

상호: 백련동 편백농원

소재지: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로 555

전화: 061-393-7077


가격에 비해 음식이 정갈하며 대체로 맛있었음.


추천합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숲에서의 여유로움...


흔히 축령산이라고 하면 주금산-서리산등, 남양주의 6산종주로 축령산이 떠올려지곤

하는데 데이비스 대장님과 함께하는 이번 산행은 전라도에서 유명한 편백나무 숲의

일번지 축령산을 다녀왔습니다.


벌초시기인지라 고속도로는 벌초객들로 곳곳에 정체현상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산행시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오늘의 들머리인 축령산 남쪽에 있는 추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11시20분]



산행 전, 편백나무를 한곳에 왜 그리 많이 심어놨는지 의문이 생겨 장성 아시아투데이

신문을 들춰 봤더니 고 춘원 임종국 선생의 땀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옮겨봤습니다.


오래전 한 농부가 6.25전쟁으로 황량해진 한 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리기를 수십여 년. 그렇게 한 그루씩 심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득 메울

정도로 높이 솟아 숲을 이뤘지요.


춘원 임종국 선생이 가꾼 전국 최대 편백 조림지 전남 장성 축령산의 편백 숲. 이곳은 수령 50년 안팎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250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풍경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낼 정도입니다.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침향’ ‘가을로’ ‘쌍화점’ 등 영화와 ‘왕초’ ‘태왕사신기’ ‘전선에서 온

편지’ 등 다양한 드라마가 축령산을 배경으로 담고 있습니다.



[11시35분]추암마을 대형주차장-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에서 살짝 경사진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길을 따라 30여분 오르니 치유의 숲 건강 숲 입구 도착-살짝 컨디션이

안 좋으신 두 분은 주차장에 세워진 버스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12시]


이어 가파른 너덜구간인 목 계단을 따라 20여분 오르니 조그마한 정상석과

팔각정 정자가 있는 축령산 정상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12시25분]축령산 정상(해발 621m)

팔각정 정상에서 바라본 편백 조림지는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것이 외마디 탄성을 끝으로 한동안 침묵을 이끄는 사색에 빠져봅니다.


축령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명산이며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옛 이름은 취령산(鷲靈山)이며, 문수산 이라고도 부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추암리·대덕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힐링산행으로 접어들고 10여분 더 진행하여 너른마당에서

중식을 해결하기로 합니다.[12시42분-13시15분]

챙겨온 음식들을 풀어 놓고 보니 푸짐하게 한상 뚝딱~ 오늘도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ㅎ


이제부터 장성 축령산 주능선을 이어주는 건강 숲길을 약 2.9km를 따라 힐링 길이

이어집니다.

오전과 달리 바람도 제법 불어주어 스트레이트한 녹음이 주는 신선함이 막힌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니 건강 숲 맞는 것 같네요.ㅎ[축령산 1.02km]


한 시간 반 정도 여유롭게 걸어 건강 숲길에서 내려서 임도를 따라 산소 숲길로

선두조 후미조 모두 함께 녹아듭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유유자적 아껴서 걷고 싶은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


산소 숲길은 1.9km정도 편백 칩 로드를 걸으면서도 삼림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금곡안내소 임도 길을 가로질러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나무 숲에 몸을 맡기며

모암저수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한동안 쉼을 가져봅니다.



삼나무 아래에 펼쳐진 모암저수지가 오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멍 때리며 사색하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장성 치유의 숲 안전 길 찾기 안내도가 있는 모암 삼거리를 지나 편백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길쭉길쭉한 키 덕분에 하늘만 동그랗게 내다보이는 숲길이 한없이 아련해

보입니다.


[14시50분]가장 큰 나무-편백나무 다음으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삼나무가

굳건하게 자라고 있으며 그중에 이곳에 소개된 나무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정표 고 임종국 선생 수목장 0.4km-모암 사방댐0.6km를 지나 데크 길을 따라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숲내음 숲길이 이어집니다.

약 2.2km가 이어지는 길로 편백나무 뿐 아니라 축령산의 다양한 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계단우측으로 내려서면 습지원이 보이고 이어 축령산 정상으로 이어주는 갈림길인

안내센터와 만나게 됩니다. 춘원 임종국 조림 공적비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어서 추암마을 1.7km 이정표를 따라 무릉도원 농장을 지나 추암 주차장으로

원점 회기하며 편백나무 숲에서의 짧은 하루를 보내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종료[16시30분]


총 산행시간: 5시간 3분

총 산행거리: 11.6km



숲이 주는 영양제를 깊이 들이 마시는 산우님들의 밝은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

벌써 이틀이나 지났네요.


함께이기에 참 좋았습니다.

함께이기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이 모두가 데이비스 대장님 덕분입니다. 멋진 길 안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후미에서 고생해 주신 선식이 후미대장님 늘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흔적 남겨주신 우리 작가님들... 준상님, 하늘목님, 지리사랑님, 스콜피온님,

플로팅님, 연하님 데이비스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어리바리 총무 도와주시느라 애 많이 쓰신 빼빼로 공로 회원님께도 특별히

감사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싱그러운 편백나무의 숲을 떠올리며 이번 한주도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뵙길 바래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총 시원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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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날머리, 백련동 추암주차장


























































































하늘목님 사진 묶음 11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