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백두12-1 (정령치- 육십령)

 

                      백두대간 12-1

 

일시   : 2009. 6. 19 - 6. 21

코스   :  정령치 → 봉화산 → 복성이재 --중재-  (백운산 → 영취산 → 육십령)

거리와 시간 :  49.22km,  22시간14분

동행   : 리처드대장,  21명 

날씨    : 비/흐림/ 안개/비

 

우연히 백두12를 알게되고, 그것도 시작 2주일 전에....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사당동에 와 보니, 처음 보는 캘빈회장님이하 여러분들이 오셨고,

함께 할 대장님과 대원님들 모두의 인상이 강렬하며 멋진 포스가 느껴져, 초라한 나를 더 더욱 주눅들게 한다.

어차피 나선 것, 깡으로 버티는 수 밖에, 늘 그래 왔듯이...

 

정령치에 도착하니, 비는 조금씩 내리고, 어설프게 판초를 입어 본다. 어울리지가 않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산행은 시작되고, 조금씩 적응이 되어 간다.

어느 정도 지나오니 내리막에서 길이 미끄러워 너무 힘이 들기 시작한다.

넘어짐느 사람, 미끌어 지는 사람, 졸다가 부딪히는 사람,  힘들어 하는 사람,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비는 계속 오고, 지쳐는 가고, 길도 안 좋고, 졸음은 계속 되고,

대장님들이 협의를 거쳐 오늘은 중재에서 산행을 종료하기로 한다.

그런데, 하산길이 무려 2시간 이상... 하이고,  하산도 힘이 든다는 걸 깨우친다...

 

데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