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사당능선-연주암-자운암능선-무너미고개-거북바위-삼성산-삼막사-관악역

2020. 4. 2. 11:07일반산행/관악산, 삼성산

 1. 산 행 지

  관악산

 2. 산행일자

  2020년 4월 1일 (수)

 3. 산행대장

  데이비스

 4. 산행총무

  다힘

 5. 산행코스

  사당역-사당능선-연주암-자운암능선-무너미고개-거북바위-삼성산-삼막사-관악역

 6. 산행 참가자

      (총 22명)

▶데이비스,다힘,세이블,찬들이,그린산,대련,올스탑,아이니,사과,그부초,여혜,홍란,지팡,블랙문,디아더,빅초이스,하루랑,남규리,승김,라영재,구름달,바라미

 7. 발전기금

 \20,000

 8. 뒤풀이식당

     없슴

 9. 뒤풀이 인원

       

 10.뒤풀이 내역

 

구  분

적  요

인원/수량

단  가

수  입

지  출

잔  액

비  고

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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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후기글♣  

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도로를 바라본 것은 산행이 거의 마무리되어 갈 즈음 삼성산 

조망 바위 위에서였다. 도로는 아파트 사이를 헤집고 야산을 밀어내고 하늘이라 부르는 허공과 맞닿아 있었다. 직선으로 뻗은

도로였다.

 

   저긴, 어디로 가는 거죠?

   인천일 걸? ... 인천이지.

   인천이구나. 저리로 가면.

 

인천으로 가는 길은 뚜렷했다. 일직선으로, 4차선이나 6차선쯤. 그 길 위의 차량들은 잘도 달렸다.

 

   저 차들은 인천으로 가는 것이겠지. 인천으로 가는 도로니까.

   중간에 빠지면 인천이 아니지.

   인천으로 가는 도로인데도.

 

뒤를 돌아 봤다. 아직 겨울 빛깔인 몇 개의 봉우리가 등 뒤에 솟아 있었다.

 

   무채색 빛이 다행인가. 다행이지. 아직 봄을 품고 있는 거니까.

   변증법의 일종인가. 변증법이지. 품고 있는 거니까. 겨울이 남은 봄이니 더 봄이지.

   봄을 걸은 거네.

   걸어보니 봄이 맞지.


내가 밟고 온 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그곳을 통과한 것이 확실했다.


    사당역에서 시작해서 지금 여기에 서 있으니까. 보이지 않아도 길은 길이지. 걸었으니까.

   눈앞에는 인천으로 가는 길, 등 뒤에는 내가 걸어온 길.

   보이는 것을 길이라 걸은 것도 길이라 하지.

   그러니까 길은 여러 가지.

   그렇지 길은 여러 가지지. 그걸 실감하고 있는 거지, 지금.

   차가 빠르네.

   사람도 빠르지.

   세월도 빠른가.

   사람과 세월은 속도가 맞나.

   속도는 한 점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 지를 나타내는 양이니까.

   사람과 세월이 한 점인가.

   한 점이지.

   속도네, 그럼.

    속도가 지나간 선을 길이라 하나.

 

관악산 주능선 길을 이리저리 이어서 매주 다르게 안내하시는 데이비스대장님.

당신의 열정과 성실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저울의 이쪽과 저쪽 같이 균형이 잘 맞는 길을 걷는 것. 새로운 기쁨입니다.

이런 기회 주셔서 거듭 감사할 따름입니다. 후미 챙기느라 늘 수고가 많으신 대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봄볕이 따듯했던 날 함께 걸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밝은 얼굴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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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좌측능선길로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