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 13:04ㆍ일반산행/원정산행
- 2013. 5.1 조비산에 다녀옴.
- 근로자의날인데, 1800에 사무실 관리단 회의가 있어 먼 산행은 안되기에,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고향에 들러 어머님도 뵙고 조비산에도 올라본다.
- 고향 바로 앞산인데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조비산이다. 남면에는 암장이 있어 암벽훈련장으로 사용된다.
(퍼온글)
조비산(鳥飛山)은 용인팔경 중 제6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해발 294m의 나즈막한 산입니다. 아래쪽은 흙산이나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로 되어있으며,
남쪽으로 절벽을 이루며 상당히 큰 인공 동굴이 있습니다. 동국여지지 죽산편에 보면 "현 북쪽 15리에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
이 높고 가파라서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인다"라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에는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돌구멍에 흰 뱀이
있어 매년 큰 물이 질 때를 타서 청미천에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산 이름에 대한 유래로는 조선 초기에 이태조가 서울로 도읍을 옮길 때 삼각산 자리에 산이 없어 아름답고 보기좋은 산을 이곳으로 옮겨오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장수가 조비산을 서울로 옮겨가는 도중 이미 삼각산을 옮겨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옮겨갈 필요가 없게되자
석천리에 내려놓고 기분이 상해 서울을 향해 방구를 뀌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조정에서는 불경을 저지른 조비산의 이름을 폐하여 조폐산으로
하여 역적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은 산의 머리를 모두 한양으로 하는데 조비산은 남쪽으로 돌리고 있다하여
역적산으로 불리웠으나, 1970년경 규석을 캐려고 머리 부분의 바위를 훼손하여 머리 부분이 잘려 역적산 이름의 의미가 다소 감소하였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