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6. 18:40ㆍ1차· 1대간 9정맥--완료/낙동정맥20-완주
1.산행 제목 | ▶ | 낙동정맥 마무리 19/20구간 | |||||||||||||||||||||||||||||||||||||||||||||||||||||||||||||||||||||||||||||||||||||||||||||||||||||||||||||||||
2.일 시 | ▶ | 4월 10~12일(1무1박3일) | |||||||||||||||||||||||||||||||||||||||||||||||||||||||||||||||||||||||||||||||||||||||||||||||||||||||||||||||||
3.코 스 | ▶ | 1일차 : 산성고개 - 만덕고개 - 백양산 - 구덕령 - 대치고개 - 감천고개 - 괴정고개 2일차 : 괴정고개 - 장림고개 - 봉화산 - 다대고개 - 아미산 - 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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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장 | ▶ | 리처드대장님 | |||||||||||||||||||||||||||||||||||||||||||||||||||||||||||||||||||||||||||||||||||||||||||||||||||||||||||||||||
5.총 무 | ▶ | 정유진 | |||||||||||||||||||||||||||||||||||||||||||||||||||||||||||||||||||||||||||||||||||||||||||||||||||||||||||||||||
6.참석 인원 | ▶ | 총 27 명 | 정회원 27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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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원 명 | |||||||||||||||||||||||||||||||||||||||||||||||||||||||||||||||||||||||||||||||||||||||||||||||||||||||||||||||||||
7.기부금 | ▶ | 25,000원 | |||||||||||||||||||||||||||||||||||||||||||||||||||||||||||||||||||||||||||||||||||||||||||||||||||||||||||||||||
8.뒤풀이내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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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뒤풀이식당 | ▶ | 저녁 : 봉길상회(자갈치 시장 소재) 1인당 15,000원에 회 주류 무한리필. 아침 : 연대봉회식당(가덕도 소재) 도다리 쑥 미역국, 시원하고 맛있었음. 뒤풀이 : 한재참미나리식육식당(청도 한재소재) 삼겹살고 미나리의 궁합이 좋음.
세월이 갈수록 식당마다 디시하기에 더욱 어려움이 따르네요. | |||||||||||||||||||||||||||||||||||||||||||||||||||||||||||||||||||||||||||||||||||||||||||||||||||||||||||||||||
[후기]
지난해 7월 삼수령에서 안전기원제를 올리면서 언제 끝나나 했는데 어느새 마지막구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라는 단어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민 설렘과 또다른 희망을 꿈꾸기도 하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1대간9정맥을 마무리하는 구간이라 더욱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감기가 심하게 걸려 병원을 다니고 약도 먹고 조금 나은가 싶었는데
밀폐된 공간만 가면 참을수 없는 기침때문에 산우님들께 본의아니게 민폐를 끼쳐 송구합니다.
어둠속을 달린 버스는 새벽 5시 산성고개에 우리를 내려 놓습니다.
새벽 하늘엔 그믐을 향해 줄달음 치는 반달이 걸려있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쌉니다.
너덜지대를 한차례 치고 대륙봉에 오르니 편편바위 동쪽으로 여명이 열리고
부산의 야경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이번구간 산길은 참으로 아기자기하니 지루한줄을 모르겠습니다.
예쁜 오솔길로 이어져 꽃구경나온 행락객처럼 여유로운 길인가 싶으면
나타나는 바위지대 그리고 또 오솔길...
길 옆으로 진달래가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고 멀리 가까이 보이는 산등성이엔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연두빛 수채화에 소금을 뿌려놓은듯합니다.
옛날에는 유달리 험하고 가파른 깔딱고개여서 동래장과 구포장을 오가는 보부상을 노린
최대의 도적 소굴이 있어서 만사람이 무리지어 지나야만 도적을 피할수 있어 이름붙었다는
만덕고개는 이름값을 하기라도 하는듯 나무계단이 높게 펼쳐 있네요.
나무계단을 올라 오솔길로 내려가니 구민의 숲에 선두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불응령까지는 350며미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숨이 턱에 차고 등줄기가 축축하게 젖어옵니다.
불응령에 올라서니 돌탑사이로 표지석이 있고 멀리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줄기와
부산의 아파트군들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구간은 돌탑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버드나무의 일종인 흰사시나무가 많아 이름붙였다는 백양산아래 애진봉 한켠에 자리를 잡고
부산시내와 바다 그리고 낙동강 줄기를 바라보며 먹던 밥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개금고개에서 차를 만나 잠시 휴식을 취한뒤 엄광산을 향해 코가 땅에 닿도록 치고 오르는데
벚꽃축제를 하는지 '쿵짜라 쿵짜라. 옹해야'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아래는 병원이라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들이 있고 위에서는 내 나이가 어떠냐고 아우성이고
사람사는게 다 그런건가 봅니다ㅎ.
해가 오랫동안 비치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엄광산은 대마도가 조망된다고 하는데
희뿌연 구름에 가려있어 마음으로라도 뺏어오고팠던 마음에 아쉬움이 듭니다.
이번구간은 반산 반야라 산하나 오르면 다시 내려와 도시를 지나고 또 산을 오르고...
시락국으로 유명하다는 구덕령을 지나 구덕산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덕산은 항공레이저기지가 자리잡고 있어 시약산쪽으로 돌아나와서야 정상석을 만날수 있습니다.
가야할 조그만 능선들과 집들 사이로 낙동간 하구가 한눈에 조망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시가지의 화려한 아파트군들과는 다르게 서민의 애환이 서려있는듯한 산동네 집듭사이로
텃밭이 정겨운 길을 따라 대티고개 까치고개 감천고개를 지나 괴정고개에서 첫날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자갈치 시장으로 옮겨 회식을 하고 다시 가덕도 팬션으로 이동 불토의 밤을 보냈다는 전설이...
둘째날
1박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여유롭기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의 산행이야 150m 산 하나와 234m산 하나만 넘으면 오솔길 아니면 시내를 통과하는 길이니
서두를것도 급할것도 없습니다.
도다리 쑥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차에 올라 괴정고개까지는 40여분의 시간이 있지만
전같으면 쪽잠이라도 잘테지만 다들 마음이 들떴는지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소란스럽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한 발 한발 내딛을때마다 몰운대는 더욱 가슴속으로 다가오고 뭔가 모르는 아련함이 피어납니다.
괴정고개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동네와 텃밭들 사이로 장림고개를 지나 봉수대에 올라서니
주민인듯 몇명이 운동하고 있는 낮은 동네 뒷산입니다.
봉화대를 찾으니 봉화산에는 없더라구요 길가에 디스플레이 해놓은 봉화대만 여러개 있어 예전에 있었음을 짐작할 뿐...
봉화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선답자들의 후기를 읽노라면 거의 대부분 알바를 하고 길을 못찾아
우왕좌왕 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다행히 알바없이 진행 골목길을 돌아나가는데 개짖는 소리에
머리를 들어보니 옥상에서 송아지만한 검은 개가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기세라 기겁을 합니다.
다대고개에서 차량을 만나 잠시 휴식을취하고 아미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234m의 낮은 산이지만 바닷가의 234미터는 만만치 않은 길이라 깔딱을 치고 올라 응봉봉수대가 있는
아미산에 오릅니다.
확트인 다대포 앞바다가 보이고 몰운대가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습니다.
몰운대를 확인하는 순간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어 올라 이슬이 맺힙니다.
'이 순간을 위해 7년동안을 전국의 산하를 누비고 다녔구나!.
이순간 다름 분들은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대장님을 보니 상념에 잠긴듯 표정이 무거워 보이네요.
애써 눈물을 거두고 아미산에서 내려서는데 축하라도 해주는 듯 한줄기 바람이 불더니
꽃가루가 우수우 떨어집니다.
도심길을 따라 홍티고개도 지나고 저만치 몰운대입구 표지석에 선두의 모습이 보이고
전 차에서 파날래를 위해 준비했던 샴페인과 맥주를 들고 가는 발걸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몰운대에 섰습니다.
다대포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 지정 기념물 27호로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안개와 구름속에 잠겨 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몰운대라고 했다는...
원래는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하네요.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탁 트인 바다위에 그간의 시름 날려버리며 맥주한잔으로 축하를 하면서 산행을 접습니다.
리처드대장님!
1대간 9정맥의 선봉에서 8년동안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클릭 한번이면 변하는 인터넷세상에서 한대장님하고 1대간 9정맥을 완주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해내셨습니다.
참으로 장한 일을 하셨습니다.
감사드리구요 또 감사드립니다.
하늘제비대장님!
매구간 구간마다 후미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때도 대장님이 계시기에 마음놓고 따라 나설수 있었답니다.
대장님의 산우들을 위한 봉사의 마음 귀감이 되리라 봅니다.
감사드리구요 1대간 9정맥 완주 축하드립니다.
우봉님 1대간 9정맥을 함께 하면서 참 고생도 많으시고 여러가지로 애쓰셨습니다.
함께한 시간들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정성담은 케잌까지 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동 정맥은 우리 팀원들의 정성과 애정으로 매구간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들 이었습니다.
중간후미 봐주신 머릿돌부회장님 메모리대장님 그리고 사진봉사해주신
데이비스감사님 유곡님 이여행님 아쉬움이 남을 쩜컴님 외 진사님들 지도 챙겨주신 유곡님
먹거리 챙겨주신 샛강운영위원님 이송님 그리고 정성으로 찬조해주신 산우님들이 계셔서
풍부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지낼수 있었습니다.
은조님과 메모리대장님 정성어린 마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9개월의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좋은 산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관심과 격려로 응원해주신 산우님들께도 무사히 끝났음을 보고 드리며 감사드립니다.
낙동정맥 완주하신분들께 축히 박수 부탁드립니다.
클릭 한번이면 변화하는 인터넷세상에서 한대장님과 1대간9정맥을 함께 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더욱 의미있고 보람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처드대장님과 함께 1대간 9정맥을 완주한 하늘제비대장님 데이비스대장님 최강산님 그리고 저 정유진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낙동정맥 화이팅!
1대간9정맥 화이팅!
적립금 결산 내역입니다.
구간 | 구간 적립금 | 지출 | 총계 | 비고 |
1구간 | 889,190 | |||
2구간 | -89,800 | |||
3구간 | -412,500 | |||
4구간 | -82,300 | |||
5구간 | -97,560 | |||
6구간 | - 98,240 | |||
7구간 | 119,880 | |||
8구간 | 56,770 | |||
1차 마무리 적립금 | 285,440 | |||
12/14 송년회 화환 | 100,000 | 185,440 | ||
12구간 | 7,000 | |||
13. 14구간 | 36,320 | |||
정유진보관적립금 | 228,760 | |||
마지막구간 | 200,000 | 28,760 | ||
미미요총무 적립금 | 348,320 | 377,080 | 쫑파티에 사용하겠습니다. | |
2015. 4. 12 낙동정맥을 마칩니다.
아울러 1대간9정맥도 동시에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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