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3기 4구간 (부귀산)... 한여름에 자복과 싸워 이기다...

2016. 8. 27. 20:582차· 1대간9정맥-- 진행중/금남호남3차-4-완


 
 

1.산행 제목

 금남호남정맥 3기 4구간     

2.일      

 8월 26~27일(무박)

3.코      

 할인동치 - 부귀산 - 오룡동고개 - 조약봉 - 모래재

4.대      

 데이비스대장님

5.총      

 정유진

6.참석 인원

  28 

정회원 28 명

 

 

 데이비스/거상/곰방대/굴참나무/나사랑/

 날머리/더치커피/들꽃미정/디마/로사암연/

 무룡산/뭉클/미소구름/바이올린/박예분/

 비스/서우/세모네/양산바기/여행자원/

 옥토끼/유곡/이송/청진/축석령/

 하워드파/황철수/정유진.

 

 

준회원 

 

7.기부금

 26,000원(대장님,총무제외)

8.뒤풀이내역

 
내역  수입    지출  비 고
 종주자 회비(대장님, 총무 면제)      672,000   21명 * 32,000원
 구간자 회비      175,000   5명 * 35,000원
 회비귀속      166,000  빼빼로님,옥혜님,나오님,후연운영위원님,록수님.
    찬조      132,000  000님,0000님
    적립금      257,150  1구간:217,150원,2구간:11,000원,3구간;29,000원
 버스비                      820,000  봉사료40,000포함
 기부금                       26,000  
종주팬던트                     150,000  
  낫,옷핀                        8,000 덤블정비,팬던트고정용.
뒤풀이화심순두부                     196,000 28 * 7,000원(기사님은서비스)
두부탕수                     120,000 8 * 15,000원
화심두부                       36,000 8 * 4,500원
주류                       75,000 25병 * 3,000원
 뒤풀이 디시       30,000                  
    1,432,150   1,431,000 1,150(사랑의이웃돕기성금으로)

9.뒤풀이식당

 화심순두부본점(전북완주군소양면 소재)

 침절하고 순부부 맛 좋다고들하심.

 

                       

     [후기]

걸어온 길 : 강정골재(3:33) - 부귀산(5:33) - 오룡고개 (8:50 도착 식사후 9:33 출발) -  640봉(11:24) - 조약봉 3정맥분기점(11:59) - 모래재(12:15쯤)

               후미기준 


목요일 완전 폭염이던 날씨가 하루밤 자고나니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이동한것처럼 계절이 바뀌어 있는듯 합니다.

춥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봐야 자연의 힘에는 어림도 없죠. 

사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또 하나를 해냈다는 기대와 설렘이 교차합니다. 도착하시는 산우님들 얼굴에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 보이는듯... 

차가 휴게소에 멈춰서고 선두로 나갔던 산우님이 헉! 하더니 춥다고 잠바를 입으러 뛰어들어오네요.  저만 간사한게 아니었나봅니다ㅎ.

 

할인동치에 도착하니 세상은 잠들어 쥐죽은 듯이 고요하고 밤하늘엔 구름이 끼었는지 별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으로 들어서니 완전 밀림이라 선두에서는 낫으로 길을 정비하면서 가지만, 가시에 찔리고 긁히고... 

부귀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백여미터를 치고 오르는 길이지만 원만한 경사라서 오르는 줄도 모르게 고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부귀산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부귀산에 오릅니다.

부귀산은 배대기산 이라고도 하는데, 정상의 절벽모양이 선착장에서 배를 걸던 모양과 닮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리바인드 산행에 장점이라고 하면 중간중간 생각난다는 거죠. 이상하게 부귀산 구간은 마치 어제 다녀온 것처람 뇌리속에 살아 있습니다.

십여년의 세월은 피할수가 없는지 그 좋던 경관이 훌쩍 자란 나무에 막혀 있네요.

 

이번구간 최고봉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이름이 붙은 산이니 인증샷을 날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지만

구름에 가려 일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나무 사이로 수줍은 듯 실루엣으로 얼굴을 내밀던 마이산이 전망바위에 다다르자 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 주변 능선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귀산에서의 하산길은 급경사길이라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닙니다. 지금은 밧줄로 안전장치가 되어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기억에는 한계가 있나봅니다. 마이산에서 오룡동고개까지 전에는 길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저 봉우리만 넘으면 되겠지하고

올라가면 또다시 눈앞을 가로막는 봉우리 봉우리들... 힘들어하는 산우님에게 본의아니게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추석을 맞아 여기저기 벌초를 하느라 기계소리가 요란하고 풀내음이 진동하는 길을 따라 오룡동고개에 내려섭니다. 오룡동고개는 전에는

없던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있어 절개지를 내려가던때와는 편해졌지만 남의 밭을 가로질러야 했습니다. 선두는 식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한켠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산행을 위해 출발. 전에 폭우로 이곳에서 아쉽게 포기를 해야 했던 터라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뒤처리 안한것같은

마음이었던터라 이번 다시 이 길을 걷는 이유가 되기도 했던 구간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억의 편린들이 조각조각 맞춰졌다면 이제부턴 낯선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걸어갑니다.  

편안하고 폭신한 길에 나무 그늘사이로 갈바람이 불어오니 손수건도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뭐 특별히 이름난 산도 없이 숫자로만 표시되는

봉이라 사진을 찍을거리도 별로 없어서인지 선두는 보이지 않고 전 후미에서 바르게 걷는 연습을 하며 갑니다.

제가 요즘 몸 컨대션이 안좋은게 걸음걸이가 원인일수도 있다고 해서 바르게 걷는 연습을 하고있거든요.


발아래 전주 공원묘지가 보이고 저만치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립니다. 주화산 조약봉 분기점입니다.

정맥을 하자면 이곳을 세번을 와야하는데 오늘이 그 세번째네요.


인증샷을 남기고 모래재에서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찬물로 씻고나니 백년만이었다던 폭염도 이겨내면서 완주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뒤풀이 식당에서 자축을 하며 금남호남정맥을 마무리합니다.


데이비스대장님 유례없는 혹서기에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가슴한켠에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숙제를

끝낼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매구간 솔선수범 봉사해주신 여행자원님 유곡님 곰방대님 청진님 이제님 일대일로님. 그리고 혹서기 폭염에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산행하신

정맥팀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구간에 아름다운 마음 보내주신 김지영님과 일대일로님, 그리고 푸짐한 간식과 음료 보내주신 올스탑대장님,

귀한 마가목열매주 가져오셔서 축하자리 빛내주신 날머리님,  모래재에서 축하 막걸리 준비해주신 박예분님 고맙습니다.

모두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또 하나의 정맥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날머리님 귀한 영지버섯 감사합니다. 잘 끓여먹고 힘내서 산행하겠습니다ㅎ.

 

여러분과 함께 걸을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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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10:23 new

정맥 중에서 가장 쩗아 4구간이면 끝낼 수 있어서 7, 8월 혹서기에 나서봅니다.
그러나 여느 해 보다 너무 더워서 몹시 황망스러웠던 정맥이었지만, 모두 잘 동참하여 주심에 진심의 감사를 드립니다.
혹서기,
무더위, 한없이 들어가고 또 먹고 싶은 물, 땀 그리고 냄새, 가시덤풀과 천하에 쓸데 없는 잡목,
그래도 알탕이라는 놈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은 즐거움이 있었지만 ~~
함께했던 동지님들, 아마도 좋은 산행 친구로 뇌리에 남을 거란 느낌입니다.

정유진총무님 진짜루 고생이 많았습니다.
앞뒤에서 묵묵히 지원하고 봉사해 주신 여러분.
음식과 과일로 배를 불려 주신 님들,
마음으로 도와주신 분들,
다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탈하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조약봉에서 몇백 미터의 호남정맥길도 밟앗으니 2개 정맥을 걸쳤네요 ㅎ

위대한 구간자님, 최고의 멋쟁이십니다..
거상님, 미소구름님, 록수님.. ㅎ




들머리 강정골재


































































































졸업행사


































졸업행사, 여행자원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