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일시종주 10일차, 신풍령- 덕산재

2022. 9. 6. 12:414차 백두대간 ..일시종주/백두대간4차..일시종주 1일차

백두대간 일시종주 10일차
- 언제 : 2022. 8/31 (수)
- 코스 : 신풍령(빼재)- 삼봉산- 소사고개- 초점산 삼도봉- 대덕산- 덕산재
- 야영지 : 덕산재

9시 쯤 비가 그친다고해서 7시 부터 대기하는데 그칠 기미가 없어서
8시에 택시를 콜해서 신풍령으로 이동한다.
곧 그치겠지 하면서 0835에 우중 산행을 시작한다.
삼봉산에 올라서 인증하고 능선을 가는데 비와 구름과 운무로 주변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험한 삼봉산 능선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우회길로 들어서고, 소사고개로 하산하는데
거의 낭떠러지 비슷한 바위길에 비로 미끄러워 밧줄에 매달리고 기다시피 하산한다.

소사고개에 도착, 매점에서 라면을 사먹고 후반부를 준비하는데 해가 반짝 뜨기 시작한다.
후반부의 2번째 삼도봉인 초점산과 대덕산으로 이어간다.
600 고도를 올려야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거기다가 등로는 거의 잡목과 잡초가 내 키 보다 크고 바닥도 보이질 않는다.
이게 백두대간 길이라니 4번째 오는 입장에서 볼때 등로도 아니다.
배낭도 무거운데 등로 마저 이 모양이니 피로도가 거세진다.

덕산재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
콩마라님이 무릅통증으로 여기서 백두대간종주를 마감하고, 귀경하신다.
함께한 시간 동안 고마움이 많았습니다.

덕산재 정보에 의하면, 휴게소는 폐쇄, 화장실은 오픈 이라는데 화장실이 없다.
물도 없다.
텐트 치고, 물티슈로 딱고, 행동식으로 저녁하고,
일찍 잠을 잔다.




구천동펜션 단지의 아침풍경, 비가 내린다.

전날 마트에서 준비한 푸짐한 조식

택시로 신풍령으로 복귀해서~

 

삼봉산 정상 능선은 구름으로 아무 것도 보이는게 없다.

소사고개의 탑선슈퍼, 라면 뿐이 안돼서 그것도 고맙게 매식

초점산에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삼봉산, 구름과 함께 앙상블을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잡풀이 나보다 크다.

바닥은 물론 안보인다.

덕산재

 

옛휴게소주차장이 넓어서 잠시라도 젖은 옷을 말린다.

콩마라님은 떠나고~

함산하며 많은 추억과 고난이 쌓였습니다.

하루종일 비오고 구름에가렸던 하늘이 노을녘에는 환하게 웃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