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4. 12:19ㆍ종주산행/일반종주
호남알프스 종주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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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행 제목 | ▶ | 호남알프스 종주 | ||||
2.일 시 | ▶ | 11/21~22 (토/일) | ||||
3.코 스 | ▶ | 송광사-위봉산-원등산-밤티재-황조치-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양명마을 | ||||
4.대 장 | ▶ | 데이비스 | ||||
5.총 무 | ▶ | 들꽃미정 | ||||
6.참석 인원 | ▶ |
총 8 명 |
정회원 7 명 |
데이비스 / 들꽃미정 / 굴참나무 / 나오 / 구마산 / 유곡 / 숲사랑 | ||
준회원 1 명 | 오태환 | |||||
7.기부금 | ▶ | 7,000원 | ||||
8.뒤풀이내역 | ▶ |
수입: 1,053,000원 8*80,,000원=640,,000원 귀속회비: 80,000원(메모리) 추가회비: 333,000원 7*42,000원=294,000원 1*39,000원=39,000원
지출: 1,053,000원 버스비: 600,000원 기부금: 7,000원 산장숙식비: 309,000원 뒤풀이: 137,000원 삼겹살: 11*10,000원=110,000원 공기밥: 9*1,000원=9,000원 주류: 6*3,000원=18,000원
수입-지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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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뒤풀이식당 | ▶ | 한솔가든(041-753-4132): 충남 금산군 삼풍로 152 | ||||
[후기]
가을의 끝자락 원없이 낙엽을 밟으며 걸었던 호남알프스 종주산행도 역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인원이 8명이었으나 본의 아니게 2팀 3팀으로 헤쳐모여하여 무사히 완주하였네요.
사당에서 6시30분에 출발하여 송광사에 도착, 10시20분쯤 산행을 시작합니다. 종남산 서방산 오도재 서레봉을 지나 되실봉에 도착하여
시간이 궁금해서 살펴보니 벌써 오후3시가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3시30분경에 위봉재에서 차를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한 분의 알바로 점심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일부(4명)는 휴식을 취하고 일부(4명)는 원등산으로 향합니다.
휴식을 취하며 산행팀들이 몇시에 내려올 것인지 예상해봅니다. 늦어도 8시에 도착할 것이라 생각하고 산장아주머니에게 8시쯤에 저녁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8시가 훨씬 지난 8시20분쯤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합니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식사를 한 후 일부(4명)는 밤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일부(4명)은 연석사로 가서 7시에 산행을 시작해 9시에 연석산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먼저 떠난 팀이 알바를 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연되어서 연석산에서 못만나고 후발 팀은 천천히 먼저 진행하게 됩니다.
중간중간에 점심문제로 후미를 만나려고 시도했으나 시간차도 많이 나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을듯해서 그냥 진행합니다. 결국 끝까지
못만나고 산행후 차에서나 만나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집니다. 선발팀들의 가방에는 밥과 반찬 고기 외에 물도 많이 있었다는데...ㅠ
후발팀은 맨밥 한덩어리씩만 있어서 '김'만 있었어도 얼마나 좋을까를 반복했습니다.
우린 맨밥 한 덩어리씩만 준비해간 관계로 운장대에서 난생처름 반찬 앵벌이를 해서 그럭저럭 허기를 채웠습니다. 누군 맨밥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먹을 것이 흔한 세상에 구지 그럴 필요는 없겠다싶어 천안에서 온 산악회분에게 반찬을 얻어 국물까지 싹싹 비었습니다.
풍요와 빈곤이 함께 한 날이었습니다. 산행한 이후로 사탕을 처음 3개까지 먹어본 날입니다. 뭔가 부족하긴 했나봅니다. 물도 부족하여 바위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었지요.
구봉산 내리막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날은 컴컴해지는데 내 걱정도 걱정이지만 뒤에 올 사람들이 걱정이 됩니다. 우린 환할 때 내려가서 괜찮지만
후미는 컴컴할 때 내려올 텐데 혹시나 해서요. 지금 생각하니 남자들은 군대가서 유격훈련도 받곤 하는데 왜 내가 쓸데 없는 걱정을 했나 싶어
웃음이 나네요. 그야말로 '너나 잘 하세요'
산행이 7시40분경에 끝나서 부랴부랴 상행을 하는 중간에 뒤풀이를 하고 서울에 늦은 시간에 도착합니다.
대장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서운하시면 한 번 더 하는걸로~ㅎ
종주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1일차, 11/21(토) 송광사 ~ 밤티재(율치)
0630 사당출발 1018 송광사 도착 1026 산행시작 1129 종남산 1231 서방산 1306 오도재 1409 서래봉 1452 되실봉 1527 위봉재 늦은 중식- 80분 1648 위봉재 출발하여 밤티재로 1914 원등산 2020 밤티재 ---------------------------------------- 10시간, 20.3km
2030 ~ 산울림식당, 석식 및 취침 |
2일차, 11/22 (일) 밤티재 ~운장산~ 구봉산 ~ 양명마을
0430 기상, 조식 0516 밤티재에서 산행 시작 0838 황새목재 (알바 1시간) 1125 연석산 1329 서봉 1414 운장산 운장대 1512 칼크미재 1650 복두봉 1800 구봉산 1936 양명주차장
------------------------------ 14시간20분, 23.4km |
합계 : 거리 : 43.7km, 시간 : 24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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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14:27
이후 위봉재에서 이어지는 길을 찾느라 20여분 우왕좌왕햇지요.
밤티재로 이어지는 등로가 암산길에 낙엽의 천국으로 미끄러워 10번 이상 넘어진 듯 합니다..ㅎ
예정 보다 1.5 시간 정도 지연됬습니다.
예상 시간이 잘 못 된 걸 나중에 알았지요.
이제는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었지만, 그 때는 정말 ~~
피곤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주인장 이정난여사님,
마음이 곱고 정이 많아 참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다음날 4시 기상이 두려워 노래방기기는 켜지도 못했지만 ㅎ
밥 먹고, 늘 햇던 대로 밤티재로 버스로 이동합니다.
0516, 뻐근한 몸으로 이어 나갑니다.
낙엽이 미끄러워 속도가 안 납니다..멋돼지들이 온 등로를 파헤쳐 놓앗습니다.
전문가인 숲님 왈, 땅 속의 지렁이를 파 먹는 거 랍니다.
산행시작 2시간 쯤 지나 황새목재 직전에 뫳돼지 발자욱을 따라 오다가 알바를 합니다.
돌아가야 하는데 내려온게 아쉬워 사면으로 오다 보니, 여긴 산죽밭에 잔 너덜이 널려 있어 진행이 거의 불가 합니다.
우야둥둥 1시간이상이 걸려 궤도에 진입합니다.
힘은 다 빠지고. 연석산에서 도킹을 하기로 한 멤버와 만날 길이 어려워 집니다.
오랜 만에 쉬어 봅니다.
운장산 서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용의 등뼈 같이 힘차게 보입니다.
서봉에서의 조망, 최고입니다.
이래저래 칼크미재에 오니 포장도로도 보이고, 두 번째 기로입니다.
탈출이냐, 진행이냐.
물론 진행했지요 ㅎ
마음은 날라 가는데 발은 겨우겨우.. ㅎ
구봉산 바로 직전 1740 쯤에 어두워져 길 따라 가기가 바쁜 산황이 되엇습니다.
구봉산에 올라 인증 남기고,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하산길이 이거 뭐 90도 절벽에 대밧줄 하나 걸어 놨고 드문드믄 나무가 전부 입니다.
여기서 기어 내려 왔습니다. 팔이 얼얼해서 뒤풀이에서 젓가락질도 못햇습니다.
모두모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에 또 갈까요?
전 안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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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일차
송광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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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충북알프, 호남알프스,
모두 개성과 특색이 있고 자랑거리가 있지만 호남알프스가 그 중 오름내림이 심하여 힘이 들었던 듯 합니다.
겹겹의 낙엽이 물과 이슬에 젖어 있어 오름질도 어렵고, 내려올 땐 많이도 엉덩 방아를 찧었지요.
추억의 길, 큰 사고 없이 무시완주하여 더욱 기쁘고,
모두가 협조하여 주심에 더욱 빛났던 길이엇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