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백두12-11 (미시령- 진부령)

 

                      백두대간 12-11

 

일시   :  2010. 6.4 -  6. 6

코스   :  미시령 → 황철봉 →  공룡능선 → 중청/대청 → 한계령 → 미시령 → 상봉 → 대간령 → 마산 → 진부령

거리와 시간 :  44.77km,  27시간54분

동행   :  리처드대장, 18 명 

날씨    :  맑음

 

설악 언저리에만 2-3번 놀러 간 것이 전부인 내게는 설악구간의 등정이 마치 에베레스트를 밟는 것 이상인 듯 하다.

최고의 너덜지대인 황철봉, 최고의 암릉구간인 공룡능선, 한게령, 모두가 나에겐 감동이엇읍니다.

드디어 기나긴 설악의 굽이굽이, 오르막 내리막을 거쳐 진부령에 도착하니, 기쁨 보다는 힘이 빠지는게,

무엇이라고 할까, 이제는 끝나는 구나 하는 아쉬움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마지막 구간이라는 이번구간, 대장님은 많은 기록을 남기시라 독려를 합니다.

사진을 찍고, 서로를 독려하고, 그것이 기쁨이었고, 1년여 지나온 어려움에 대한 보상인 것 같습니다.

 

데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