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낭으로 가는 금남기맥 97km... (1일차, 1구간 금만봉)

2017. 5. 7. 10:139 기맥/금남기맥 5-----완


박배낭으로 가는 금남기맥 97km


동반자 : 선식이, 조아시러, 마른장작, 늘찬, 시원, 데이비스 (6명)


13박5일의 산행 기록 :

거리는 다소 다를 수 있슴.

1일차 : 작은싸리재- 금만봉- 말골재, 19.99km/ 12시간 53분                 도상 18km

2일차 : 말골재 - 작봉산- 말목재,      13.39km / 8시간 4분                   도상 12km

3일차 : 말골재 - 천호산 - 다듬재 (아리랑고개) 22.53 km / 10시간 27분  도상  22km

4일차 : 다듬재 - 미륵산 -부곡재,      35.17 km / 11시간 28분               도상 31.4 km

------------------------------------------------------------------------------

 합                                              91.08 km / 42시간 52분               도상 83.4 km


남은일정 : 부곡재- 군산선착장  34.2 km / 약 12시간               도상 117.6 km



후기 :

박배낭으로 한번에 97km를 완성해 보고 싶었다.

박배낭의 부담은 예상이 되지만, 언제 또 해 보겠나 싶어서리...

공지를 올리고 한참 지나 정리를 하다보니 실제거리가 120 ~ 130 키로로 선답산행기가 올라 와 있다,

구간도 4~ 8구간 까지, 시간은 총 50시간 전후,,,

이번 일정으로 완주는 불가해 보였지만 최선으로 다녀 와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5/2 서울을 출발, 5/3 전주에서 5시에 만나는 걸로 디데이를 정하고

각자, 전날 온 3사람, 당일날 온 3사람의  2개 그룹으로 나눠진 후,

당일 전주터미널 옆 식당에서 만나, 이른 아침 식사를 한다.


1일차,

예약한 주천의 택시로 전주에서 편하게 1시간 만에 와서 시작부터 기분이 상쾌하다..

작은싸리재 들머리에 섰다.

배낭을 메니 어깨가 눌린다 (내껀 최소 15kg 이다).

다른 님들은 20 키로 이상으로 보인다.. 헉

금만봉에서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물이 떨어져 화암사에 내려 갔다가 공양밥, 떡, 과일은 배 터지도록 먹엇지만  가파른 400미터를 다시 올라 오느라 거반 죽다 살았고,

이어서 우째우째 말골재에 도착해서 기나긴 하루를 마친다,

일미한우식당 에서 1박..


2일차...

장재봉갈림길, 올라가다가 뻗어 버리기 딱인 산이다. 가파르다기 보다 수직으로 서 있어서 바위잡고 흙짚고 기어 올라갔더니 힘이 하나도 없다,

시작한지 1시간도 안되서 가기가 싫어진다. 장재봉을 갔다 오는 건 호화스러워 패스함이 정답...

오르고 내리고, 치치고 힘들고, 울고 싶고, 중간에 자리 피고 한참 자다 일어나니 팔다리가 완전히 풀려서 ...

전장 12키로라는데 체감은 50키로 이상이다.

겨우 말골재에 오는데 8시간 걸리고, 

민가에서 물을 1리터 마시고, 수도꼭지에 머리 박고 씻으며 눈은 감겨 졸고,,,,

택시로 화산면으로 이동, 산수장에서 2박 째...


3일차...

시작부터 등로가 안 좋다.

꽃가루에 온몸과 배낭 신발이 누렇다.

나뭇가지 흔들릴 때 마다 꽃가루안개가 피어 오른다..이거이 계속 이어지니 환장할 노릇이다..

오늘은 미륵산 까지 넘어야 하는데.. 현실은 아득하고...

그 보다 물이 없어 점심은 생각도 못하고, 할 수 없이 등로를 조금 틀어 민가로 하산해서,

윗통 벗고, 옷 빨고 머리 빨고 수도꼭지의 물을 한참 먹고, 또 이어 간다.

가는데 까지 가보는 수 밖에, 그 곳이 용화산 지나 아리랑고개 였다네...

용화산에 오르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넘의 비가 반가운 건지 불청객인지, 생각이 복잡하다... 하여튼 맞아도 될 정도여서 다행이다...

아리랑고개에서 트럭을 히치해서 익산의 금마면 주변의 식당에서 옷 갈아입고, 밥먹고

내일의 일정을 나눠본다...

익산의 찜질방에서 3박... 옷도 빨고 말리고 잠도 잘 자고...


4일차...

찜질방 아가씨는 참 예쁘다. 짐도 맡겨 주고...

배낭 1개에 각자의 필요 물건만 싣고..

나는 맨 몸으로 핸펀, 지도 한장 들고 신나게 달렸다..뒤에야 오든 말든,, 그런데 모두 잘 만 오드라구요..

궁시렁 대다가 나중엔 모두 입 닫고,,,,

5시에는 끝내야, 익산에 와서,. 씻고, 밥먹고, 서울에 오는데...

35키로나 진행했답니다..


군산의 회가 싸고 좋다는데...
모두 고생헷네여...엄한 놈 만나서리 ㅎ
진안에서, 논산, 완주, 익산, 군산 까지....실제 95키로 정도를 왔네요.
하여튼 남은 구간도 멋지게 마무리 합시다...

날짜는 6/2~ 3 무박으로

선식이님, 조아시러님, 마른장작님, 늘찬님, 시원총무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


-------------------------------------------------------------------------------------------------------------








 



1잋차 들머리 작은싸리재,

전주에서 택시로 이곳 까지 이동, (6명, 1시간 소요, 8만원)







분기봉인 금만봉에서 안전기원제를 치르고.,..














































































1일차 날머리, 말골재에 안착하고,



날머리에서 2km 떨어진 일미한우식당

저녁식사, 잠도 자고, 다음날 아침식사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