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9. 03:52ㆍ해외산행/해외산행
태산 노산 곡부 청도/ 산행 및 관광
태산이 높다하되 ~ 를 읖조리던 어린 나이 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산을 다시 알게된
수년 전 부터 우선순우 1로 정해 놓은 걸 이제야 달려가 봅니다.
태산은 글자 그대로 참 큰 산입니다. 온통 돌로 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길인 칼바위능선은 다소 위험하기도 하지만 안전 헬맷을 착용해서 안전에 대비했지요.
노산은 각각 그 유명세를 달리 하고 있더군요. 접근성이 좋고 해상에 접한 최고봉이라 하지요.
비가 와서 전체를 보지 못한 아쉴움은 있지만 자연의 뜻에 따라야지요.
공자의 역사가 있는 곳 곡부도 방문해서 4대 성인의 발자취도 조금이나마 알아 봤습니다.
문지방과 돌길이 닳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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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6/25 ~ 28 (3박4일)
- 비용 : 670,000
- 동반자 : 21명,
1일차, 청도의 노산
인천- 청도공항- 노산 입구 천지순화- 케이블카- 이문- 삼거리- 연기봉- 도보로 천지순화 원점회귀
2일차, 태안의 태산
천외천- 셔틀버스 - 중천문- 케이블카 - 남천문- 천가- 옥황정- 첨노대- 아토봉- 연화봉 - 직구저수지- 행화촌
3일차, 곡부 의 삼공 (三孔),
공묘, 공부, 공림
4일차, 청도
천막성, 청도맥주공장, 신호산공원,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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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행 제목 | ▶ | 중국 산동성 태산+노산&곡부 관광 | ||||
2.일 시 | ▶ | 6월 25일(일)-28(수) | ||||
3.코 스 | ▶ | 1일차 노산(천지순화-이문-삼거리-선천교-연기봉-천지순화 원점회귀) 2일차 태산(천외촌-중천문-남천문-천가-옥황정-야토봉-연화봉-행화촌) 3일차 곡부(공묘,공부,공림) 4일차 청도(천막성,칭따오맥주박물관,신호산,올림픽기념공원) | ||||
4.대 장 | ▶ | 데이비스 | ||||
5.총 무 | ▶ | 다힘 | ||||
6.참석 인원 | ▶ | 총 21 명 | 정회원 20 명 | 데이비스/쿠에르노/굴참나무/상큼한/무룡산/ 예스터데이/빼빼로/선미랑/유혜리/산가연/ 바구따/이송/미미요/뱃사공/다힘/ 폴리/내고향/사아림/장팔모/브래드 | ||
준회원 1 명 | 빼빼로1 | |||||
7.기부금 | ▶ | 19000원 | ||||
8.뒤풀이내역 | ▶ | 수입 대장 300,000원 20*670,000=13,400,000원 합계 13,700,000원 전액 여행사로 송금 | ||||
9.뒤풀이식당 | ▶ | |||||
[후기]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학교에서 조차 배우고 싶지 않는다고 하지요. 노산, 태산, 곡부, 청도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곳에 관한 자세하고 정확한 지식은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소감으로 후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그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중국에서의 첫날 비를 맞이했어요. 비구름에 둘러싸인 노산. 노산의 품새가 설악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면 우리가 만난 풍경이 어떨지 그림이 그려지지요. 맞아요. 그랬어요. 설악보다는 산세가 조금 부드럽고 규모는 큰 정도지만. 보통 몽환이라고 하지요. 눈길을 끄는 산수화에 자주 등장하는 그런 그림. 구름 속 어느 구석에서 산신령이 내려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선경. 태어나서 처음으로 케이블카에서 굵은 장대비를 맞았어요. 케이블카는 6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로 작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어요. 몸에 직접 떨어지는 빗소리인양 오랜 메마름에 지친 몸을 깨웠다고나 할까. 먼 곳까지 가서 비가 오는 게 반가울리 없을 텐데… 이번엔 진심 반갑고 좋았답니다. 등산화가 젖을 만큼의 제법 굵은 빗방울 속을 걸어 내려 왔어요. 그러면서 생각한 거죠. 너무 드러나는 것보다 살짝 감춰지고, 보일 듯 말 듯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그런 것들은 조금 더 그것으로 다가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숨겨진 것 드러나지 않은 것은 자꾸 궁금해지거든요. 생각나서 생각하고 눈을 맞추고 마음을 다해 들여다보게 된다는.
호텔 창으로 보이는 날씨가 맑았습니다. 전날 노산은 비, 태산은 화창하려 봅니다. 또 다른 기대로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태산에 하늘길이 있다네요. 천가(天街)라고 한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폭이 좁고 낮은 편인 계단을 오르니 글자 그대로 하늘길이네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으면 7천4백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답니다.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 것도 없겠지만 오르는 것 보다 태산을 즐기는 것이 더 당겨 케이블카로 남천문까지 올랐어요. 남천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바라보니 아득하네요. 저기를 오르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했는데 중국 사람들은 한계단씩 밤새 올라 남천문에 해돋이를 맞이하기 도 한다네요. 산꼭대기에는 다른 세상이 즐비 했어요. 산꼭대기인지 번화한 상가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지요. 중국사람들의 사고 구조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산꼭대기에 하늘길을 만들다니. 천가 끝에는 도교 사원이 있었답니다. 도교가 아마도 무위자연, 뭐 그런 사상 아닌가요. 그런 장소에서 발밑을 내려다보면 그런 사상이 자연스럽게 생기겠더라고요. 마침, 낯선 도교 의식과 마주하게 되어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그곳이 어떤 사회이든지 기도할 것이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은 자연스러웠고요. 하늘과 가까운 곳, 태산에서 향을 피우고, 그 향이 하늘과 닿아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랍니다. 더 많이 무릎 꿇고 더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로 즐비했어요. 저 사람들이 무엇을 소원하든 이루어지기를 하늘 밑 태산에서 그들 소원에 덧붙였답니다. 도교사원을 지나자 어느새 한가해졌어요. 한국 사람이 만들었다는 칼바위 능선을 들어서니까 말이죠. 방금과는 다르게 인적이 드문 산길로 접어들었답니다. 발걸음의 횟수 따라서 길이 만들어 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길이 험했어요. 잡풀이 성하고 길이 거칠었습니다. 칼바위 능선과 우회길로 나누는 지점에 도착했어요. 태산의 칼바위 능선은 삼각산의 칼바위 능선의 험하기나 길이가 열배쯤인 거 같았어요. 실제적인 수치가 그렇다는 것보다 제 마음이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길고 험했답니다. 80여 미터의 길이를 80여도의 각도로 내려와야 했어요. 천가로 오르는 계단은 친절했는데 칼바위 능선은 친절하지 않았답니다. 다리를 뻗어 보아도 잘 닿지가 않네요. 허공에서 버둥거리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어찌어찌 내려왔어요. 태산이 크긴 크구나 하고 실감하는데 다리가 풀려 자꾸 넘어지려 했고요. 땅바닥이 너무 그리워 자꾸 고개를 늘이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네요. 4시간 30분 만이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안전히 잘 내려와서 다행이었어요. 대단한 체력과 산행 실력이 아닐 수 없다니까요.
3박4일 중. 나머지는 곡부와 청도 관광이었답니다. 곡부는 공자의 고향답게 공자를 기리는 사원과 공자와 그 후손들이 살던 터와 그들이 묻힌 묘지로 이루어 졌습니다. 땅덩어리의 규모와 그들이 살았던 가옥의 숫자와 그들이 죽어 묻힌 묘지의 숫자가 어마어마했어요. 기원전 5백년 전에 노모의 몸을 빌려 태어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레 입이 벌어 지더라고요. 중국 가이드가 공자와 중국의 역사와 관련된 것들을 뭐라뭐라, 어쩌구어쩌구 하면서 많이 알려 줬는데 글로 전하기에는 희미해졌어요. 아쉽게도. 저는 개인적으로 청도가 참 좋았답니다. 유럽풍의 집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 느낌이랄까요. 중국 같지 않은 중국이었답니다. 청도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가을에 단풍과 어우러져 더 아름답다고 하네요. 기회를 만들어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몇 번의 중국여행 중 손에 꼽을 만큼 좋았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그렇고 시설 좋은 숙소도 그렇고 먹을 것도 그랬습니다.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1명 모두 무탈하게 돌아올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좋은 곳에 초대해 주신 데이비스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정적으로 작품 남겨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뱃사공님, 예스터데이님, 이송님, 쿠에르노님, 데이비스대장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 많이 추억하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호흡으로 긴 여행 함께하신 산우님들께도 감사의 말 전합니다. 다음 또 좋은 곳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
0600, 인천공항
면세점 쉬세이도샆
창따오 류핑공항
점심 식당
노산 셔틀버스 탑승장
노산 입구 천지순화
케이블카를 타고,
이문
삼거리
비가 내려 좌측 방향은 막히고, 경로를 변경하여 우측으로 이동
군부대가 주둔하여 출입이 불가한 거봉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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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많고, 입에 맞질 않는 음식은 다양하고,이런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4일 동안 부대끼며 오르고 내리며 생사?를 같이한 님들, 즐거웠습니다.
많은 사진을 남겨주신 님, 솔선수범해 주신 님, 다힘총무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추억을 찾으러 함꼐 가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