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기 김장시즌이 닥치고 수능이 연기되고 날씨는 추워지고 이런저런 사연이 많아서인지 취소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집문을 나서면 정상 까지 별 문제 없이 올라가는 우리들은 진정한 산악인!! 우리나라에서 12대 명산이라는 가야산, 그리고 불교의 본산다운 해인사. 듣고 보고 하니 정말로 실감이 나는 커다란 산과 사찰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최고로 춥고 눈도 내린다 해서 걱정이 많았던 날이었지요. 들머리에 도착하니 폭풍급 바람과 낮은 온도로 몹시 춥습니다. 가져온 옷과 장비를 몸에 챙기니 조금은 나아집니다 ^^
6시 정각. 살을 에는 칼바람을 뒤로 하고 산행에 나섭니다. 처음 부터 나타나는 깔닥과 암릉구간, 몸이 얼어 다리가 잘 올라가질 않아 낑낑댑니다. 드디어 여명이 트이고 추위가 많이 누그러들어서 옷을 하나 둘 벗어 제칩니다
드디어 나타나는 만물상 구간,
계단이 시작되니 기암절벽의 가야산이 눈에 들어오고,
작은 용아장성인듯 넘 멋지다 어쩜 이리 아름다울수가 있는지 발길이 머물고 감탄사 연발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멋진 가야산! 수많은 계단과 바위 사이를 지나 3시간30분 만에 칠불봉에 올라서니
이곳에서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즐기고픈 맘이 간절해서 후미조는 사진도 찍고,빵도 먹고,커피도 마시고 난후에 상왕봉으로 출발했다.
사방으로 보이는 건 산이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산마을이라고 해야할까 정상에서 바라보니 산들이 높게 보이지는 않고, 산들이 마을처럼 이곳 저곳 모여 있다고 해야할까~^^ 조망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를 지경입니다. 이어서 정상인 상왕봉에 올라서니 넓직하고 가슴이 확 열립니다. 
황철수 후미대장님이 뜨거운 물을 짊어지고 와서 나눈 커피를 여러명이 따듯하게 마시고, 머물고 싶은 맘을 뒤로 하고 하산을 합니다. 해인사에 내려오니 볼것들이 많은데 멋진 가야산을 보는라 시간이 지체되어 담에 다시 와야지 하고 발길을 돌려 주차장 주변에서 점심을 단체매식합니다. 잠시 쉬고 두번째 남산제일봉으로 이어가는데, 요즘 피곤하고 과로가 겹쳐서 살짝 빠집니다. 4시간이 걸린다더니 3시간 만에 휙 돌아보고 오더군요. 남산제일봉의 바위들이 매화꽃이 핀 듯 멋지다고 해서 안 간 걸 후회했지만....
이렇게 해서 가야산+남산제일봉의 이어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대장님과 대포를 들고 나서주신 등대지기님, 렛잇비대장님, 이송대장님, 사느로님, 거상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후미대장님 철수오빠.. 감사했습니다. 합천의 자랑거리라는 뒤풀이집은 어떠셨는지요? 저는 조금 아파서 제대로 먹지는 못했지만,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반찬을 만들고 흑돼지도 저렴해서 한상에 5인분씩 했더니 푸짐하게 드신것으로 보였어요.^^ 함께하며 온정을 나눠주신 여러 산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 다시 뵙기를 소원하면서 산가연총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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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치곤 조금 늦었고 겨울 치고는 좀 이른 시기의 산행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암릉으로 이루어진 암산인 가야산에서 오랜 만에 호연지기도 느껴 봅니다.
서로 돕고 밀어주며 오름길에 맞이한 북두칠덩, 참 멋지더이다...
이어서 산정에 올라서니 맑은 하늘의 깨끗한 공기가 너무 좋았지요.
이렇게 커다란 절인줄은 몰랐었지요. 거대한 해인사를 거쳐 주치장으로 내려와
식당가에서 점심을 매식합니다. 산에선 산채비빔빕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ㅎ
소화도 식힐 겸 천천히 남산젠일봉으로 오릅니다.
초입에는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