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2017 해넘이산행 (1/2)

2018. 1. 1. 17:58일반산행/지리산


산   행   지

 지리산 해넘이산행
 
산 행 일 시 12/30 ~ 12/31
  
산 행 코 스 백무동 - 참샘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중산리
  
대장 및 총무 데이비스 / 산가연
  
참 석 인 원

   (총 41명)

   참석자(존칭생략) : 골든키/곰방대/구자춘/굴참나무/김기동/달려하니/데이비스/몽몽이/

      무룡산/믈랑/백운봉/빼빼로/바람가치/사과/산가연/상큼한/서기/선미랑/슈이/스카이/

      시미/아이티/여혜/영리베로/예스/예스투/오즈/오직/이루리/이커/일광/일상/장군봉/

      준이/준이투/청산도/채안/친구1/친구2/토니/황철수

  
뒤풀이내역

 <수입>

 33000 x 39 = 1,287,000

 8000 x 39 = 312,000

  계 : 1,599,000

 <지출>

 차량비+수고비(추가이동) = 1,020,000

 뒤풀이내역

  삼겹살 : 8000 x 53 = 424,000

  밥+된장찌개 : 2000 x 42 = 84,000

  소주+맥주 : 3000 x 30 = 90,000

소계 : 580,000(대장님, 기사님 18,000 할인)

계 : 1,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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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 지출 : 1,599,000 - 1,600,000 = -1000

<기부금>

일부산우님들이 뒤풀이 비용을 만원씩 내시며 잔돈은 기부하셨습니다.
16 × 2000= 32000(-1000)

31,000 : 산악회 기부금으로 입금


  
뒤풀이식당 <보현 갈비>
주소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21-4 / 사리 927-1
연락처 : 055-972-8000
  

후 기


낙하산대장님 산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해넘이산행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대장님이네요.^^ 비가 내리네하고 말씀하심니다.

오후 5시부터 내렸어요 뭐하시냐고~하니
삼실에서 산악회를 위해 컴작업을 하다보니 배도 고프고 시간을 보니

10시가 지나고 있기에 나오니 비가 내린다고~

저는 대장님을 보면, 열심히 해야지하는 맘이 저절로 듭니다.


지리산, 우리의 명산, 아니 우리나라의 영산이라고 했지요.
지리산에 갈 때는 언제나 설레입니다.
따뜻한 밥을 준비하는라고 사당에 도착시간이 늦어서 미안했는데,

대장님도 늦으니~미안한맘 가득이지만
 우리 둘다 핑계지만 열정땜시~  ㅋㅋ
 
버스는 얼어붙은 고속도로를 달려서 백무동에 도착했는데 주변엔 눈이라곤 보이질 않습니다.


백무동계곡으로 오르는데, 저번에 1박2일로 고수대장님과 왔을 때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때도 넘 좋아서 행복 자체 였는데~ 미소가 머물고 갑니다.^^
산우님들 눈이 없다고 여기 저기서 말들을 합니다. 


대장님과 저는 날씨의 협조를 잘 받아 오고 있으니 ~~
어제 내린비가 해넘이 산행을 빛나게 해 줄거라고 확신하고 오릅니다,
 
조금 오르니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참샘 주변에서는 아이젠을 차야할 정도의 눈이 쌓여
날씨에 대한 저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신? 해 봅니다  ㅎ
 
장터목대피소에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하는데 메뉴가 너무도 다양합니다.
대략 10가지 이상의 메뉴가 보입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골고루 맛을 봅니다. ^^


대피소에서 따뜻하게 먹고 나와서 그런지~밖은 얼음왕국처럼 엄청 춥습니다.


여기서 천왕봉 까지의 1.7km,
오늘의 어려운 마의 구간!! 모두가 천천히 오르다가 탄성이 나옵니다.
너무도 멋진 상고대!! 여러번 와본 지리산인데 이런 모습도 있구나..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스카이님은 빨리 이동하라고 난리지만 다들 사진을 찍는다고 못들은척 합니다.


제석봉 고사목도 하얀턱시도를 입고 있어 멋집니다.
산우님들이 너무도 좋아하니 내심 기분이 좋고 어깨도 의쓱하고 이래저래 좋습니다.^^


노련한 대장님의 리딩으로 힘도 들지 않고 날로 먹는 기분으로 천왕봉에 오릅니다.


천왕봉의 바람이 시원했다고 하면 안되지만 저는 그랬답니다. ㅎ
아마도 해를 보내기가 싫어서 그랬나 봅니다.
 
천왕봉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보고,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법계사와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쉬고, 정상정복 해냄 이라는 기쁨을 안고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산행을 정리해 보면,
백무동에서 오르기 시작할 때는 소복한 눈꽃이 덮힌 나무와 나뭇가지가 보였고,
참샘과 소지봉주변에서 부터는 뭉텅이 눈꽃으로 변했구요,
장터목주변에선 수많은 산객들이 대피소 안에서 식사를 하고,
제석봉 부근에는 눈에 덮힌 크고 작은 고사목의 멋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천왕봉에 오르는 마지막 구간에서는 눈 속에 파묻혀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했구요,
천왕봉에 올라서선 칼바람을 맞으며 인증을 하겠다고 긴 줄이 만들어 졌지만,,,
모든게 정말 모든게 즐거움 자체였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되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위를 이겨내며 사진을 남겨주신 시미님, 사과님, 백운봉님, 대장님, 감사합니다.
맛난 떡을 선물해 주신 골든키대장님 덕분에 산행도 잘 했지요.
카레밥은 어떠셨는지요? 담에는 더 맛잇게 준비하겠습니다. ~
장터목에서의 점심 메뉴는 다양성과 양적인 면에서 대단했지요.
 
서로 믿고 솔선해 주시는 산우님들 덕분에 늘 즐거운 총무랍니다.
 
산가연총무였습니다. ^^0^^



☆지리산 해넘이 산행을 함께한 산우님들 맘을 제대로 표현한 사과님의 글입니다.~^^


아름다운 상고대
잊을 수 없는 산행이었습니다.

장터목산장에서
매섭고 차가운 바람
감히 기대도 안했는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니

천국같은 세상이
펼쳐지네요.

새하얀 눈꽃으로
뒤덮여
온 세상이
설국이네요.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대장님 감사하다는
한마디로는 너무 부족하지만
그 한마디 밖에 할 말이 없네요.


데이비스 18.01.04. 10:12 new

지리산, 제대로 눈세계를 보여 준 제석단 산신령님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한분의 낙오도 없이 천왕봉에 오를수 있었던 것,
그것이 우리의 힘 이었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매우 건강한 날만 있기를 바랍니다 ~



 



지리산 눈꽃













들머리 백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