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7. 13:43ㆍ3차 백두대간 .../백두대간3차
산 행 지 | 백두대간 1구간 수정봉 | |||||||||||||||||||||||||||||||||||||||||||||||||||||||||||||||||||||||||||||||||||||||||
산 행 일 시 | 1월 6일 | |||||||||||||||||||||||||||||||||||||||||||||||||||||||||||||||||||||||||||||||||||||||||
산 행 코 스 | 고기3거리 - 노치마을 - 수정봉 - 여원재 | |||||||||||||||||||||||||||||||||||||||||||||||||||||||||||||||||||||||||||||||||||||||||
대장 및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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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석 인 원 | [총 70 명] , 참석자(존칭생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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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내역 |
일부는 영수증을 못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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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식당 | 여원재민박 063-634-1858 |
(후기)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산맥이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주요 산은 백두산(2,744m)을 기점으로 포태산(2,289m), 두류산(2,309m) 등 해발고도 2,000m 내외의
고봉으로 이어져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양분한다
산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1,742m), 철옹산(1,085m), 두류산(1,324m), 추가령(752m)으로 이어진다.
또한 동해안을 끼고 금강산(1,638m), 진부령(529m), 설악산(1,707.9m), 오대산(1,563.4m), 대관령(832m), 두타산(1,352.7m)
을 거쳐 태백산(1,566.7m)에 닿는다.
여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려 소백산(1,439.5m), 죽령(689m), 이화령(548m), 속리산(1,058.48m)으로 뻗어내린다.
이로부터 추풍령(221m), 황악산(1,111.4m), 삼도봉(1,177m), 덕유산(1,614m), 지리산(1,915m)으로 이어지면서 산줄기는
끝이 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며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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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간길에 섭니다. 신성하고 신성한 정기 가득한 길...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맞이하는 그길을 다시 걸으려 합니다.
출발 일주일전 까지도 대형버스 두대로 가기엔 무리일 정도의 인원이라 여간 고민되는게 아닙니다.
매일 계산기를 두드려 보지만 답이 보이질 않네요. 소형버스를 섭외해 보기도 했지만 산우님들 불편할까봐
무리를 해서라도 대형버스 두대를 섭외합니다. 1구간은 돈이 모자라더라도 믿는 구석이 있긴 하죠ㅎ.
일주일만에 인원이 늘어나고 총무 얼굴도 활짝 펴집니다ㅠ. 사당에 속속 도착하는 산우님들의 마음에도 설레임과
비장함이 깃들어 있는듯 합니다. 미끄러 지듯이 달리는 버스 차창에 부딪히는 햇살이 마치 봄날처럼 포근하고
따땃함마저 주네요.
탄천 휴게소에서 아침 겸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차는 어느새 지리산 언저리에 도착하고 정령치
가는길은 빙판으로 통제를 하고 있어 고기리3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11시 30분쯤
고기3거리에서 주천마을 까지는 약 2키로의 도로를 따라 가야 하는 길이라 초봄과도 같은 햇살을 받으며 걸어
노치마을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유일한 마을인 노치마을은 한집에서도 행정구역이 갈려서 주천부엌에서 밥을 지어
운봉 안방에서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물 역시 한 마을에서 낙동강과 섬진강으로 나뉜다고 하네요.
이 마을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홍수에도 넘치지 않으며, 물맛 좋기로 소문난 노치샘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이곳에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샘이 스님들이 판 것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6.25가 터지고 장티푸스가 돌 때도 이 샘물을 마신 사람만은 무사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을 지나가는 대간꾼들만 일년에 4천여명. 노치마을의 당산 소나무에게 인사하지 않은 사람,
노치샘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백두대간을 지났다고 할 수 없다 한다는데, 우리는 대간길 안내판에서
사진찍고 당산 소나무 아래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으니 백두대간 지난온거 맞지요?.
12시쯤 당산 소나무 도착 행동식 먹고 12시 30분쯤 출발, 노치마을 백두대간 표지판 앞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을 뒷산 멋진 당산 소나무가 있는곳에 서 행동식을 먹으며 앉아 있으니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리산
자락과 드넓은 마을 전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경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차가운 날씨에 마냥 앉아 있을수 만은 없습니다.
13시 50분 쯤
노치마을 부터 수정봉까지는 한시간여 계속되는 오름길에 그동안 운동 안한 티를 내느라 숨은 턱에 차고 등줄기에
땀이 맺히는듯 합니다. 여원재와 주촌리 사이 가장 높은 봉우리로 오늘의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합니다.
정상 주변에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눈이 없었지만 수정봉을 지나면서 눈이 보여서 하산길에 미끄러질까 염려되어 안전하게 아이젠을
착용하고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한 일행을 뒤로하고 먼저 출발합니다.
샤프론님이 같이 동행하신다고 따라 내려오십니다.
14시 10분쯤
입망치는 서서 멀리 보이는 곳이라는 뜻을 지녔다는 곳인데 수정봉에 성터흔적이 보이고 망루가 있었다고 하니
수정봉 성터와 관련이 있는듯 합니다.
입망치를 지나 산을 오르는데 준비팀의 음식을 못찾겠다는 준비팀의 전화에 무명봉에서 대장님을 기다려 전달
하고는 샤프론님은 남고 다시 혼자 출발.
호젓한 대간길을 홀로 걷는다는 것.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념무상으로 걷는 이길이 참 좋습니다.
15시쯤 도착, 팀은 15시 45분쯤 완료
호젓한 길을 따라 여원재에 도착하니 준비팀은 모든 준비를 해놓고 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마당 한켠에서는 옛날 시골 잔칫날처럼 솥이 걸려있고 연기를 뿜으며 육개장이 펄펄 끓고 있고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여원재는, 왜구의 손길이 닿은 자신의 왼쪽 가슴을 도려내고 자결하였다는
고갯마우 주막 여인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자결한 이 여인의 원혼은 고려말 이성계가 함양등지에서 노략질 중이던
왜구 토벌을 위해 진군할 때 백발의 노파로 나타나 승전의 전략을 일러주어 이성계가 돌아가는 길에 여원(女院)이란
사당을 지어 놓아 여원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준 제비가 넘나들던 고개라하여 연재라고 불렀다고도 하네요.
무명봉까지는 몇발짝 차이 나지않던 일행이 한참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 거의 삼십여분이 지나서야 모두 도착을 하고
산우님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준비해주신 푸짐한 음식으로 경건하게 안전 기원제를 지냅니다.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서 바로 식사를 하니 시간 단축에는 좋으나 추운날 남산우님들은 마당에서 식사를 하시니
추운날 산행 하시느라 수고하셨는데 식사까지 편하게 못해드린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훗날 추억으로 남을거라고 설레발을 치긴 했지만요ㅎ.
대간 첫구간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는 뿌듯함이 가득한듯 합니다.
고수대장님 대간길 열어주시고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 후미에서 봉사해주신 대장님들과 산우님들의 멋진 모습 담아내느라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셔터 누르신 진사님들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산행하신 산우님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 마음은 이미 대간길 반을 걸어온 듯합니다. 두 자랑스럽습니다.
안전기원제에 맛난 찰시루떡을 찬조하신 굴참나무님, 과일 오즈님과 골든키대장님, 편육 일회용품 영리베로님,
맛있는 아침떡에 귤 두상자를 들고 오셔서 산행도 못하고 상차림 준비해주신 김정희대장님, 옥토버대장님, 세리님
그리고 산우님들의 십시일반 정성과 사랑이 함께해서 안전기원제도 풍성하게 잘 치루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후기 마칩니다.
대간 1기! 아자아자! 화이팅!
들머리 고기3거리... 정령치 방향으로는 입산통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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