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인천시가 선정환 10대 섬 중의 하나인 덕적도 일주에 나섭니다. 0700 에 여의도역에서 만나 카풀로 인천연안부두로 이동하는데 평일에 제1경인고속도로가 출근차량과 겹쳐 매우 혼잡하고 고속도로가 무지 정체됩니다. 네비의 도착시간이 점차 늘어져 결국 마지노선인 0820분을 넘어 섭니다. 진행시간 착오로 인해 배를 못타게되어 산우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전회로 취소를 하려는데, 안개로 인해 모든 배가 출항이 묶여 있으니 천천히 오라고 합니다. 이게 웬 횡재인가요. 사과를 번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자 마자 갑자기 앞이 뚫리고 무한 속도로 달려도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도착하니 0825분, 대합실은 초만원으로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해병대 군인이 이리도 많은지 첨 알았습니다.
일단 대기해야 한다기에 40여분 기다려보는데 이제 출항을 한다해도 덕적도에서의 잔류시간이 4시간 정도 밖에 안되어 산행이 어려워져, 협의를 거쳐 행선지를 석모도로 바꿉니다. 인천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로 이어지는 도로가 새로 생겼는지 1시간여 만에 석모대교를 지납니다.
석모도, 전득이고개- 해명산- 낙가산- 눈썹바위- 보문사로 하산하고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장어구이로 몸보신을 합니다.
함께한 산우님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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