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계곡바우길 (1/2)

2020. 8. 14. 10:47종주산행/테마종주(둘레길...)

강릉 계곡바우길 20.5km

 

- 언제 : 2020. 8. 12 ~13 (수목 일박이일)

- 누가 : 데이비스, 윤사월, 그린산, 알파벳, 한올 (5명)

- 이동 : 차량 2대로

- 날씨 : 맑고 좋은 날

- 거리, 시간 : 약 30km (알바 등 7km 포함) / 14.5시간

 

기나긴 장마로 전국이 무수히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는 강릉 계곡바우길로 떠난다.

강릉 양양 오지의 계곡길 이라서 물이 많을 것을 예상하고 자일 까지 준비하려 했지만

막상 계곡 건너편에서 줄을 잡아주기가 난감한 것 같기에 안 가져가고 계곡을 건너기가

힘들 정도의 수량이면 숲길로 가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첫날, 0730 출발, 1130에 부연동 들머리에 도착하고 중식은 산행 중에 하기로 하고

바로 떠난다. 1시간 쯤 지나서 계곡이 나타나기에 점심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한다.

물고수계곡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수량이 적어서 안심이 된다.

법수치계곡과 합수점에 이르니 갑자기 수량이 많아져서 계곡을 건너기가 버겁다.

그린산님은 어찌어찌 넘었지만 키가 작은 분은 건널수가 없다고 한다.

법수치게곡 상류로 가니 급류가 계속 흘러내리고 이를 보니 막막해진다.

다시 하류방향으로 이동해서 건널 곳을 찾아 보지만 허사, 주민에게 조언을 받아보니

조금더 내려가면 계곡 폭이 넓어지고 평평한 곳이 있을거고 수위는 배꼽높이로 건널수

있을거라고 한다. 겁은 났지만 그린산님이 지원하여 가까스로 건너고 살아돌아옴과

안도의 맥주를 한잔한다.

야영지로 현지주민은 폐교야영장을 추천하지만 조금 멀어서...

하여튼 이동하다가 솔섬 근처 노지에서 자기로 한다.

밤에 보니 초생달과 별들이 엄청 많이 떠 있다. 오랜 만에 보는 모습이다.

밤새 계곡물소리가 요란해서 숙면을 놓친 밤이었다~

 

둘째날,

5시반에 기상, 오늘도 아침은 산행후 1시간 쯤 지나서 먹기로 한다.

법수치게곡을 보니 물길이 너무 요란하고 억세다. 계곡트레킹을 할 수가 없어 보인다.

도로 따라 법수치와 합실골이 만나는 지점 까지 이동한다.

여기서 부터 개다니계곡인데 합실계곡을 건너고 이어서 개다니계곡으로 들어설 수가 없다.

이번에도 그린산님이 먼저 넘었는데 나머지는 도강 불가란 판단이다.

다시 백해서 어찌어찌 넘었다. 물이 뱨꼽 위 까지 차오른다.~

계곡 건너는데 산으로 계곡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힘도 많이 빠지고

시간은 대략 1시간쯤 소비한 듯 하다.

먼저 건너간 그린산님과 통신 장애로 연락이 안된다.

2시간 쯤 올라가 방향을 잡기가 매우 불량한 지점에서 방향을 잡으려고 열공중인데

건너편에 대형알바를 하고 쉬고 있는 그린산님과 어렵게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

이후는 상류 쪽이어서 물길이 많이 조용해졌다. 여기서 부터는 알탕을 수시로 하며

날머리로 향한다. 가마소를 거쳐 부연약수에서 목을 추스리고 산행을 종료한다.

하조대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하고 무사완주에 자축을 해본다.

 

계곡에 수량이 많고 물살이 세고 깊은 곳이 많음에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안전하게 무사하게 계곡트레킹을 마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도상 자료

출발전날 집에서 패킹

 

 

 

부연약수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머구재

 

임도갈림길

물고수계곡에 진입

물고수계곡 +법수치계곡 합수점 앞에서

그림산님은 계곡을 가로질러 넘어가고, 나머지 4명은 계곡이 깊고 급류라서 건너지 못하고~

한올닝느 가다가 돌아오고 ~

 

저녁 먹고 취침전에 바라본 하늘

 

새벽에 바라본 하늘의 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