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6. 12:59ㆍ일반산행/비박, 캠핑, 야영
삼성산 비박
난생 처음 혼자서 비박을 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한다.
장소는 가까운 삼성산으로 정하는데, 이유는 산행길의 곳곳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 심적으로 나마
두려움과 외로움을 뿌리 칠 수 있는 것 같아서이다.
4.25 당일로 금남정맥 3구간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와이프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했으나
거절 당했다. 집에 들러 샤워하고, 양말만 바꿔 신고 짐을 꾸려 본다.
이것 저것 챙겨 보니 꽤 많다. 과연 배낭에 다 들어 갈지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된다.
그래도 다 들어가는 걸 보니 신기하다. 무게는 25키로, 산행거리가 길지 않으니 보행에는
괸챤을 듯하다.
패킹전 펼쳐진 모습. 집과 사무실에 물건들이 쪼개져 있어 사무실에서 준비함.
패킹완료.
배낭 높이를 재 보는 중.
관악산 입구, 0000 시
한시간 이상 걸려 텐트를 쳤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마무리가 영 보기가 싫다. 앞으로는 좀더 넓은 곳을 ...
4인용, 코베아 파빌리온4 ..
텐트내부에 펼쳐진 살림살이..
텐트의 중간에 설치된 폴대, 그리고 빈 배낭..
바닥의 비닐, 텐트 그라운드쉬트, 깔판, 매트리스, 침낭,
몇 겹으로 깔았으나, 바람이 불고 엉성하게 친 텐트내부로 바람은 솔솔 들어오고, 침낭에 들어가도
발은 좀체 잘 녹지를 않는다. 4월 25일의 새벽 날씨가 이리도 추운 줄 새삼 느껴보았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취침 전 단계까지 완료. 간단 라면을 끓일까 하다, 시간도 늦고, 새벽 2시40분,
이 시간에 지나가는 행인이 너무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 순간 무서움이 닥아와 랜턴을 끄고
10분 정도 있으니, 그 분이 지나 간다.. 갑자기 귀찬아 져서 나도 그냥 자기로 했다.
일어나 보니 아침 8시, 텐트를 친 곳이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산행하는 분들이 많다.
아침에 텐트를 보니 그럭저럭 괸 찬은 듯 함.
생우동에 물만두, 후식으로 사과 1알, 아침 식사로는 꽤 되는 양이다..
짐을 꾸리고, 하산 준비를 한다.
2번 째 셀카사진,
하산길에, 벗꽃이 만개한 곳에서 ...
무릅도 안 좋고, 배낭도 무겁고 해서 천천히 하산하는데, 그것도 아침 시간에, 무수히 많은 행락객들은
다들 올라가고 있는데, 약간은 묘한 생각도 들더구만요..
다음 부터는 동행이 있어야 덜 지루하고 심심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이제는 비박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니 1박2일이든, 2박3일이든, 장거리 산행에 나서 볼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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