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백두대간 12-10 보충 (구룡령-조침령)

2010. 12. 22. 17:521차· 1대간 9정맥--완료/백두대간12-완주

                                        

                                     백두대간 구룡령-조침령 구간 

 

산행일시 :   2010, 5.22-23  (토요무박)

이동        :   안내산악회 버스

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산행시간  :   0533에 산행시작, 1306분에 산행종료 (9시간33분 소요), 약 20km

동반자     :   홀로 + 25명

날씨        :  연 이틀째 돌풍을 동반한 비가 계속 내림

 

 

 백두12 를 하면서 처음으로 무릅이 아파, 지난 5.14-16 에 있었던 12-10 구간에서

중간 구간인 조침령-구룡령 구간을 건너 뛰어야 했었다.

이 구간의 땜빵을 이리저리 지난 1 주일 동안 알아보다 안내산악회에 조인함.

 

- 자가운전 :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함, 택시비가 몇만원x2 에 차량비, 등

- 버스, 택시 이동 : 최소 1박2일이 필요.

- 다은 팀에 합류 : 우연히 안내산악회를 찾아 회비4만원에 다녀옴...

 

서울 출발을 11시에 동대문운동장역 8번 출구에서 햬야하나, 버스 도착이 지연되어

양재역으로 이동, 양재동팀과 합류하여 1230에 서울을 출발, 0510에 구룡령 도착한다.

비옷과 스패츠 등으로 중무장하고 0533 에 산행을 시작한다.

다른 일행들은 대간 32회 까지 2번 째 맞이하는 비라고, 많이들 당황스러워한다.

나는 오늘 비오는 날씨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데...그동안 학습이 되어서 그런가??

 

0712 에 갈전곡봉에 도착해서 일행들이 식사를 권유한다.

조금가다가 빗속에서 나는 삼각김밥 2개, 일반김밥 반쪽, 물 한모금을 먹고,

먼저 출발을 했다. 이제 시작인데 무릅의 신호가 별로 안 좋아보인다.

 

이때 부터 산행 종료시까지 7시간 이상,

먹은 건, 초코릿바 2개, 사탕 4개가 전부이다.

물론 물도 한 모금 안 마셨다.

물론 1번도 1분이상 쉰적이 없다, 앉아 본 일도 없다. 배낭을 푼 적도 없다.

내가 미친게 분명하다.

배낭에는 여분의 장갑, 양말, 바람막이, 자켓, 오버트라우저, 수건, 티셔츠,

행동식, 물, 포도, 사과1알,

무수히 많은 보호장구와 먹을 것이 있었는데,,,

아마도 몸도 피곤하고, 비도 내리고, 빨리 가고픈 마음에

산행의 여유를 못 찾고, 지신을 학대 했던 건 아닌가 반성해 본다.

 

비로 인해 가끔씩 추워지기도 하고,

무릅은 점점 아프다고 하고,

팔도 아파오고,

에이 xx, 왜 왔나 하는 생각이 무수히 많이도 들었다.

정암산에가서 브루베리나 먹을 걸...

 

하여간,

우째든,

산행이력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을 마쳤다.

구룡령 언덕배기에서의 지난주 감회를 잠시 회상하고나서,

이곳 조침령 정상석에서니, 지난주에 하산 하던 생각이 몰려온다.

 

끝내고 나니, 즐거워야 할 땜빵이 아니 그런 것 같다. 왜 일까?.

왜 그랬는지는 1달 쯤 지나야 얼게 될 것 같다..

 

데이비스

 

 

 

 

 

                      0533 비옷 입고 들머리에서

 

 

  

 

  

  

 

 

 

  

 

 

 

 

  

 

 

 

 

                             1444 에 날머리에도착, 이후 하산하여 1506분에 조침령터널 앞에서 산행종료함.

 

                                           멋진 뒷풀이, 삼겹살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