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0. 13:13ㆍ2차· 1대간9정맥-- 진행중/한남정맥2차-8-완
10. 산행 후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도종환]
한남정맥[칠장산 ~ 문수산 총 178,5Km]을 마치고~~
오전 8시 15분 쯤 대곶사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김포시 대곶초등학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한남 정맥의 북진 방향 마지막 보구곶리를 향해 출발한다. 곶은 삼면이 바다인 육지[바다로 돌출된 육지의 첨단]로 내륙의 한강 유역과는 생활 양식이 다르게 발전되어 차이가 많다고 한다. 산행 길은 푹푹 찌는 도심과 초록의 야산을 들락날락 하며 오전 9시 쯤 [주]뉴팜을 지난다.
오전 11시 쯤 것고개 해병 제2사단 안의 능선으로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와 옹정리를 잇는 고개로 48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청룡사[해병대장병 사찰]가 있다.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우리나라 최초의 벼농사, 김포평야] 주변에서 식사 후 오전 11시 40분 쯤 출발 한다. 해주 최씨 문덕제[文德齊]석비를 지나 철망 옆 좁은 길을 지나 폐타이어 모아 있는 곳도 지나 계단을 오르니 고정리 지석묘다.
오후 1시 쯤 고정리 지석묘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다. 여유롭게 쉬어 간다. 도로를 걷다가 다시 산으로 들어서고 부대 펜스 옆 길을 지나는 길은 풀이 무성하여 가시도 많아 조심스럽다. 오후 2시 40분 쯤 애기봉[3.9Km김포 땅 끝으로 전망대가 있어 북한이 보인다고 함]과 문수산성[4.1Km]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지난다.
한 여름 뙤약 볕이지만 황토색 넓은 길로 멀리 문수산이 나무 숲 사이로 보이니 시원한 그림이다. 도로로 빠져 나와 잠시 쉬어 간다. 문수산을 오르는 길은 힘들지만 바람도 불어 주고 푸른 하늘로 기분이 맑아진다. 한참을 쉬고 오르니 문수산 전망대가 보인다. 오후 3시 50분 쯤 문수산[해발 376m 文殊山] 김포월곶문수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2003년]이 있다. 전망대가 있어 임진강과 멀리 북녘 땅이 보이고, 한강 이남이라서 한남정맥인데 한강 바로 이남에 서 있는 것이 감동이다. 문수산성[조선 숙종, 4Km 남음, 강화 갑곶진과 해협을 지키는 요새] 산성을 따라 걷는 길에 멋진 소나무와 들꽃, 푸른 하늘과 뭉게 구름, 시원한 조망으로 기대 이상이다. 그 시간 만큼은 생생지락[生生之樂]이다. [사는 동안 즐겁게 하라는.. 세종대왕]
오후 4시 30분 쯤 산성을 내려서니 동막골과 경기도학생야영장[2Km]이정표가 나온다, 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하여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로 하산...끝이 났다.
♡ ♤ ♡ 연한 빛과 향기로 가득했던 봄부터 초록에 물들 만큼인 들과 산으로 길에서 함께한 시간들이 오래토록 남겠지요~~ 산행의 희로애락은 대장님과 함께한 분들의 표정에서 나오는 법인데 산행 내내 서로 이해하고 웃는 시간이 많았으니 데이비스대장님의 노고 덕입니다. 대신 무한 감사 드립니다.
더운 날에 길도 많이 끊겨 힘들었던 곰방대님, 이제님, 거상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일찍 도착하여 시원한 수박까지 제공해 주신 샛강운영위원님, 나오님 감사해요~
졸업산행이라고 빠듯한 일정인데도 불구하고 시간 내어 주신 유상원회장님, 리처드직전회장님, 칼리프고문님, 오도고문님, 올스탑운영위원님 꽃바구니,사진까지 감사드려요~ |
실제시간 8시간50분 (0815 ~ 1705)
데이비스 15:12
중간, 후미에서 대열 이탈의 무결점을 이루어 주신 님,
먹거리를 많이 준비해 주신 님,
힘이 들어도 더 힘들어 하는 분을 위해 애쓰신 분,
어지러운 총무봉사를 마다하지 않으신 빛그림총무님,
졸업식에 힘을 실어 주신 회장님, 고문님, 운영위원님, 대장님,
금일봉과 선물로 찬조를 해 주신 아름다운 손,
모두 감사합니다.
무시히 마쳤습니다.
들머리 대곶4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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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상이나 능선에서 바라보는 가까운 점, 먼 곳, 모두 좋지요.
그리고 4계절이 뚜렷하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언제든 반겨주는 산이 있어
우리의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한남정맥이라는 이름의 길을 지나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또 감동이 생겼습니다.
서로가 다른 목적과 목표로 다음 번의 감동을 찾을 때 까지 서로에세 감사해야 겠지요.
한남정맥 동지 여러분, 서로 도와주려는 넉넉함이 있어서 정말로 감사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