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9. 10:41ㆍ종주산행/일반종주
산 행 지 | 성남시계환종주 |
산 행 일 시 | 4/6(금)~4/7(토) |
산 행 코 스 | 오라역-바라재-우담봉-국사봉-매봉-인능산-남한산성 남문-검단산-이배재-영장산-불곡산-오리역 |
대장 / 총무 | 로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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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석 인 원 | 총 8 명 (존칭생략) |
데이비스,영리베로,예스,바람부는,곰방대,후상.거상,로빈. | |
기 부 금 | 6,000원 |
뒤풀이내역 |
8명 참석 수입 154,000원 ( 22,000 * 7명) 지출 154,000원 - 돼지한마리 116,000( 29,000 * 4개)
- 주류 24,000( 4,000 * 6병)
- 공기밥 8,000( 1,000 * 8개) - 된장찌개 6,000( 2,000 * 3개) 잔액없음 |
뒤풀이식당 | 착한고기 분당오리점( 친절, 깔끔) |
[후기] 성남시계환종주 아홉번째 이야기
봄이 한참인데... 벚꽃도 한참인데... 갑자기 일기가 급변합니다. 날은 차가워지고 곳곳에 간간이 비가 내려 모임장소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역시 뭐든지 함께하면 힘이 나는 법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나니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이런저런 공사로 인하여 들머리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원교회 앞의 절개지로 오르니 비로소 산길이 보입니다. 공사중이라며 등산로 폐쇄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으나 길은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날도 차가워 웬만큼 걸어도 땀도 덜나니 걷기에 너부 좋습니다. 오히려 빠른 걸음을 자제해야 할 지경입니다. 산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싸락눈이 내립니다. 비가 차가운 대기때문에 눈으로 변한 것이지요. 하여 쉼을 짧게 하고 계속 갑니다. 산길을 벗어나 고기리 동네길로 접어드니 일년사이에 건물들이 제법 들어선 모습입니다. 개짖는 소리를 환영인사삼아 마침내 바라재에 도착합니다. 우측 오름길로 들어서 우담봉으로 향합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참 4월의 눈이라니요... 9회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나쁜 날씨를 만났습니다. 바람은 또 왜 이리 부는지 긴 쉼을 허락지 않습니다. 우담봉과 영심봉을 지나 하오고개 인도교 직전에서야 그나마 바람이 잠잠한 틈을 타 야참을 먹습니다. 국사봉 오를 힘을 비축한 셈입니다. 쌓인 낙엽에 눈이 덮히니 발떼기에 힘이 듭니다. 그저 꾸준히 걷는 수밖에 없어 오히려 국사봉을 수월하게 오릅니다. 눈덮힌 낙엽길과 미끄러운 가마니길이 걸음을 휘정거리게 합니다. 익숙한 청계산길을 살펴가며 걷습니다만 더러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이수봉, 매봉,매바위를 지나 돌문바위를 세바퀴 돌며 안전산행을 빕니다. 헬기장을 지나 마침내 옛골마을에 도착합니다. 편의점에 들러 언 몸도 녹이고 따뜻한 커피도 마시며 기운을 보충합니다. 인능산 오르던 중 드디어 아침이 밝아 옵니다. 그러나 기온은 여전히 쌀쌀하고 바람이 몸을 식힙니다. 인능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이 깜찍하게 반겨줍니다. 단체인증도 남기고 셀카인증도 하고 길을 이어갑니다. 신촌동으로 내려오니 벚나무 군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개나리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초원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양말도 갈아 신고 후반전을 준비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열심히 걸어 복정역에 도착합니다. 아 헌데 반가운 응원군이 반겨줍니다. 제니퍼대장님이 박카스, 피로회복제, 과일, 고구마스프 등을 바리바리 챙겨 나오셨습니다. 박카스보다 응원군과의 조우가 더할 수 없는 큰 힘을 줍니다. 고마움의 인사를 나누고 과일도 챙겨넣고 길을 이어갑니다. ‘제니퍼대장님 고맙습니다’ 위례신도시 옆을 흐르는 창곡천변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길이 많이 정비된 모습입니다. 남한산성 오르는 옛길에 가로등도 설치되어 있네요. 능선길에 도달하여 짧은 쉼을 갖습니다. 능선길엔 산객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길거리 매점을 지나 지화문(남문)에 도착하니 날씨 탓인지 한산합니다. 인증을 남기고 검단산 방면으로 길을 잡습니다만 바람이 더욱 세집니다. 바람없는 묘지터에 앉아 행동식을 먹으며 바람없는 평화를 맛봅니다. 검단산 오르는 길도 깔끔하게 정비되었습니다. 패어지고 깨어진 콘크리트길이 깨끗한 이스팔트길로 변모하였네요. 걷기에 참 편안합니다. 검단산 인증하고 만수천 물맛도 보고 망덕산에 오르니 배가 고파옵니다. 이배재의 점심을 기대하며 걸음을 서두릅니다. 이배재에 도착하니 또 따른 응원군이 있습니다. 까만오리님과 하얀오리님께서 점심지원을 와주셨습니다. 미친 듯이 불어대는 바람을 피하여 라면을 끓이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황태어묵라면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나다. 따뜻한 국물에 김밥까지 먹고나니 몸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막걸리 한잔은 기운을 샘솟게 하였구요. 맛있는 커피로 입가심하고 바나나까지 하나씩 챙겨넣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영장산으로 향합니다. ‘까만오리님, 하얀오리님 고맙습니다’ 영장산으로 접어 드니 진달래가 뱐겨줍니다. 약간의 햇살로 인해 살짝 온기도 느껴봅니다. 어 헌데 갑자기 후미가 부산해집니다. 낯익은 분들이 매우 긴 종주산행을 하고 계신 겁니다. 반가운 인사나누고 모두 무탈하게 완주하시길 바라며 길을 비킵니다. 꾸준히 걸어 영장산에 오르니 이젠 산행의 끝이 보입니다. 거북터를 지나면서 능선까지 올라온 주택옆을 지나 길을 이어 갑니다. 우측의 율동호수도 오늘따라 을씨년스럽게 보입니다. 우중충하고 차가운 날씨 탓이겠지요. 태재고개 데크를 지나 불곡산으로 접어 듭니다. 한걸음에 불곡산 정산에 올라 인증을 남기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지는 해와 스산한 날씨로 인해 골안사로 날머리를 잡습니다. 거리는 짧으나 내리막 돌계단이 무릎에 부담을 주는 길입니다. 졸졸졸졸 개울물소리를 벗삼아 내려옵니다. 골안사를 지나 날머리에서 무탈완주의 기쁨을 인증으로 남깁니다. 긴 시간동안 걸으시느라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내년이면 마침내 10회입니다.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하라는 말씀은 10회를 채우라는 응원으로 들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지원해주시고 동참해주신 덕분에 9회까지 왔으니 10회는 꼭 해야겠지요. 열 번째를 기대하며 잔을 높이 들고 아홉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중간중간에 유머로 힘주신 데이비스지기대장님 고맙습니다. 중간지원해주신 제니퍼대장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점심지원해주신 까만오리님과 하얀오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 4.9. 로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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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16:38
거리 : 13.2km + 43,21 km- = 56.4 km
시간 : 4시간 + 15.5시간 = 19.5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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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역 지나서 동천동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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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강북5산은 힘이 들었고, 이번에도 고역을 예상햇지만 로빈대장님의 리드미컬한 리딩에 힘입어서리 ~`
함께 나서주신 님들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원 날너리에 서게 되어 이 또한 영광입니다. ~
중간중간의 사진이 어디로 샛는지 사진기에서 안보이니 난감합니다.
아마도 2주전 포캣팅하고 아직도 제자리를 찾질 못해서 그런듯 합니다.
제니퍼대장님과 복정역에서 조우, 위안과 물질 공세를 세차게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서 까만오리 부부님의 환대에 힘입어서 마지막 까지 이어 갔나 봅니다.
너무도 많은 물질공세에 어찌 고마움을 표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