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일시종주 14일차 - 언제 : 2022. 9/4 (일) - 코스 : 큰재- 서울 귀경 - 야영지 : - 전날 저녁 부터 아침 까지 계속 큰 비가 내린다. 어제 부로 1회차를 끝낸 것을 다행이라고 위안한다.. 오늘도 비예보가 있고, 이어서 대형 태풍인 힌남노가 거세게 몰려온단다. 앞으로 4~ 6일간은 태풍 비가 내린단다. 이번 1회차는 13일간 참 많은 비를 맞았고, 비가 안올 때는 잡풀의 이슬과 물기로 신발과 옷이 마른 적이 거의 없었다. 길게는 5일간 젖은 옷과 신발로 산행을 하다보니 비에 대한 취약성이 들어 났다. 허리에는 배낭밸트의 쓸림자국, 발과 발가락, 발바닥은 물에 퉁퉁 붓고, 물집도 일부 나타나고, 허벅다리 쪽에는 독소, 아마도 옻나무로 붉은 반점이 손바닥 크기 만큼 생기고, 잡목과..

백두대간 일시종주 13일차 - 언제 : 2022. 9/3 (토) - 코스 : 추풍령- 금산- 작점고개- 용문산- 국수봉- 큰재 - 야영지 : 상주시 모동면 동생집 어제 늦게 끝났기에 오늘 출발은 1시간 늦은 0730 에 출발한다. 추풍령비석공원에서 정비를 한 후 산행시작, 금산에 오르니 출입금지 이다. 살짝 보니 반대편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려 굉장히 위험하다. 한가롭고 평탄한 길을 따라 작점고개에 도착, 아침에 준비한 김밥을 취한다. 이어서 용문산에 올라서서 일망무제의 풍광을 즐겨본다. 다음의 웅이산으로 가는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제 빨아서 깨끗한 옷과 신발이 다시 젖으며 추위가 찾아온다. 웅이산에서 큰재 까지 3km, 엄청나게 많은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산행을 마감한다. 상주의 모동면의 동..

백두대간 일시종주 12일차 - 언제 : 2022. 9/2 (금) - 코스 : 우두령- 바람재- 황악산- 궤방령-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추풍령 - 야영지 : 추풍령면사무소 오늘도 산행거리가 길어서 일찍 시작합니다. 조식은 물이 없어서 건너뛰고 5km 지점의 바람재에서 물을 구해서 라면을 먹기로 ~ 해서 기상 0530/출발0630, 새벽부터 짙은 운무가 낀 등로를 찾아 나섭니다. 100대명산이라고 황악산은 김천에서 잘 관리하는듯 합니다. 궤방령에서 중식매식으로 하산해서 왕복 20분 거리의 칼국수집을 찾아 봅니다. 한참을 놀다보니 15시30, 오늘도 날머리인 추풍령에 늦게나 도착할 것 같습니다. 연이틀 긴산행을 하니 가성산 오름에 지쳐옵니다. 겨우 오르고, 장군봉, 눌의산을 거쳐 야밤에 추풍령에 안착합니..

백두대간 일시종주 11일차 - 언제 : 2022. 9/1 (목) - 코스 : 덕산재- 부항령- 삼도봉- 밀목재- 화주봉- 우두령 (질매재) - 야영지 : 우두령 오늘은 산행거리가 길어서 일찍 시작한다. 난이도도 있고, 거리도 길어서리~~ 기상/식사/출발 5시/6/6.5 부항령까지 5.2 km/2시간15분에 부리나케 왔다. 이어서 삼도봉으로 가는데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마음은 가는데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 삼도봉 안부에서 약수물로 늦은 라면을 먹고 힘을내 삼도봉에 올라 양말을 벗는다. 발이 퉁퉁 불었다. 불쌍한 내 발 ~~ 오르고 내리며 구름 속에서 종일 놀다가 오후 늦게 해가 반짝난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야등을 하며 산행을 마친다. 우두령에 도착하니 민가, 물~ 아무것도 없다. 코로나의 여파라고 생각..

백두대간 일시종주 10일차 - 언제 : 2022. 8/31 (수) - 코스 : 신풍령(빼재)- 삼봉산- 소사고개- 초점산 삼도봉- 대덕산- 덕산재 - 야영지 : 덕산재 9시 쯤 비가 그친다고해서 7시 부터 대기하는데 그칠 기미가 없어서 8시에 택시를 콜해서 신풍령으로 이동한다. 곧 그치겠지 하면서 0835에 우중 산행을 시작한다. 삼봉산에 올라서 인증하고 능선을 가는데 비와 구름과 운무로 주변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험한 삼봉산 능선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우회길로 들어서고, 소사고개로 하산하는데 거의 낭떠러지 비슷한 바위길에 비로 미끄러워 밧줄에 매달리고 기다시피 하산한다. 소사고개에 도착, 매점에서 라면을 사먹고 후반부를 준비하는데 해가 반짝 뜨기 시작한다. 후반부의 2번째 삼도봉인 초점산과 대덕산으로..

백두대간 일시종주 9일차 - 언제 : 2022. 8/30 (화) - 코스 : 덕유산 횡경재- 지봉- 대봉- 갈미봉- 신풍령(빼재) - 야영지 : 무주구천동 펜션 밤새 오락가락하던 비가 아침에도 이어집니다. 비가 와서 다소 추웠지만 그럭저럭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제 사온 햇반과 국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하는데 힘이 딸립니다. 신풍령휴게서에 도착해서 점심도 먹고 물도 보충하고 충전도 하고 ~~ 바쁘게 이동해서 신풍령에 와보니 아무 것도 없고 도로는 통제하고~ 오전 내내 비에 젖어 모든게 젖어 있어 추위가 찾아옵니다. 음식과 물이 없어서 더이상 진행은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대략난감한 상황에서 택시로 무주구천동으로 이동합니다.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펜션, 식당을 소개 받습니다. 오랜 만에 늦은 점심을불고기덮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