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13:11ㆍ2차· 1대간9정맥/호남정맥2차24-완
1.산행 제목 | ▶ | 호남정맥 2기 6구간(고당산) | ||||||||||||||||||||||||||||||||||||||
2.일 시 | ▶ | 8월21~22일(금,토 무박) | ||||||||||||||||||||||||||||||||||||||
3.코 스 | ▶ | 구절재~고당산(칠보산)~개운치~망대봉~추령 | ||||||||||||||||||||||||||||||||||||||
4.대 장 | ▶ | 데이비스 대장님 | ||||||||||||||||||||||||||||||||||||||
5.총 무 | ▶ | 미미요 | ||||||||||||||||||||||||||||||||||||||
6.참석 인원 | ▶ | 총 28 명 | 정회원28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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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원 명 | ||||||||||||||||||||||||||||||||||||||||
7.기부금 | ▶ | 26명...26,000원 | ||||||||||||||||||||||||||||||||||||||
8.경비 내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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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뒤풀이식당 | ▶ | |||||||||||||||||||||||||||||||||||||||
[후기]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반가운 님들이 늦은 밤 사당에 모였습니다.
지난 구간에 이어 호남정맥의 길을 걷고자 오신 님들이기에
남다른 각오들을 하고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길을 걷지 않았어도 후일담에서 참으로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고 들었기에
그 이후로 이어지는 6구간길은 또 어떤 모습으로 반기고 있을지...
울님들을 태운 차량은 밤길을 달려
3시15분 이른 새벽 산행들머리인 구절재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상큼한 공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새벽 안개가 뿌옇게 쌓인것이 더 운치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산행 채비를 완전히 갖춘 다음에 3시30분부터 산행길로 접어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번 구간도 우거져 있는 잡목과 잡풀사이를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랜턴 불빛에 의존해 가는 길이기에 더 조심스럽게
발자욱을 옮깁니다.
조심! 또 조심!
(머리 조심,목 조심,발 조심등등)
앞서가는 님들의 염려스러운 합창이 많이 들립니다
가시에 찔리고 나뭇가지에 걸리는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5시에 철탑이 있는 곳까지 와서 잠시 쉼을 시간을 갖습니다.
더치커피님의 션한 커피맛을 다 음미한 후에
힘을 얻어 소장봉(5시40분)까지 한달음에 올라갑니다.
그 곳에서 내려오는 길 또한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조심 모드로 잘 내려와서 석탄사 갈림길에 도착합니다(5시50분)
어느 새 날이 밝아왔는지 초원의 어여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백일홍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힘들게 걸어왔던 것들이
다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뒤를 돌아보니 물안개가 예쁘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멋진 장관을 이룹니다.
아~흐 이맛에...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사자산(6시30분)에 도착합니다
양 옆으로 내키보다 더 큰 산죽속과 우거진 잡풀 사이를 뚫고
계속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노적봉(7시30분)이 우릴 반깁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또 다시 몸을 보충해야 하기에 배고파서든,억지로라도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에휴~산모기들땜시 조금 수난을 겪었지요ㅎ
50여분 동안 밥도 먹고,휴식을 취했기에
힘을 얻었으니 가야 할 길로 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찌는 더위는 아니었지만 오르막이 많기에 갈증도 많이 납니다.
여기 저기에서 시원한 물을 찾는 님들,
가져온 것을 정겹게 나눠마시는 모습들을 고당산(9시40분) 정상에서
바라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와서 추억의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들이
즐거워 보입니다.
개운치(10시50분)에서 차량을 만나 션한 맥주와 콜라를 마시고,물도 보충한 후에
산행의 길로 또 들어섭니다.
오르막,비탈길에다 군사시설로 둘러쌓인 철조망길을 돌아서 나오니 망대봉(11시55분)입니다.
10여분간 쉰 후에 부대에서 깔아놓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와서
다시 정맥길로 갑니다.
우거진 잡풀을 비스님께서 제거하지만
짧은 시간에 다 해내지는 못하기에
우리 앞에 놓여진 그 길을 그냥 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시목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후미를 기리면서 아랫동네를 보니 평화로운 모습이 보입니다.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동안 후미가 도착해
마지막 목적지인 추령을 향해~~~고...고!!!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긴 산죽터널과
더 무성하게 자라있는 나뭇가지속을 헤치고 나갸야 했고,
오르막도 너무 심해 힘이 무지 들었던 길이었지만,
하산 지점을 얼마남겨 놓지않은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능선들의 멋진 비경들이
그동안에 힘들었던 부분들을 한 순간에 잊게해주는 마법에 걸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만 갖고..
나쁜 기억들은 잊게해주오~~~잊게해주오ㅎ
산행들머리인 추령에 4시쯤(선두 기준)에 도착해
6구간 호남정맥길을 마무리합니다.
함께했기에 가능한 산행이 정맥산행이 아닌 가 싶습니다.
누구랄것도 없이 다 힘이 되어주고
수고하신 님들 덕뷴에 무탈하게,멋지게,예쁘게 호남정맥 6구간을 매듭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두에서 대장님,후미에서 청진님, 잡풀을 제거하신 비스님
멋진 추억을 담아주신 님들,
션한 아이스크림으로 나눔의 미학을 베푸신 님,
서로 서로 보듬아주시고 용기와 힘을 실어주셨던 님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음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만나 뵐 때까지 건강 유의하시고
호남 정맥 7구간에서 반갑게 뵙길 바랍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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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않았으면 첨부터 가지않았을 것입니다
길 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
야겠기에 나는정맥 길 을 가고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힘든데 왜가야고 난 그렇게 애기하죠
힘든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입니다
데이비스 대장님 이쁜 미미요 총무님 후미에서 묵묵히 고생한 갑장
청진님 선두에서 가시덩쿨을 낫으로 베어주신 비스님
다 애기는 할수 없지만 같이한 정맥 산우님들 무덥고 긴산행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말이있듯이 우리함께 완주하는 그 날까지
하께해요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앞뒤에서 산우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심에 더욱 ~~
지리산에 이에 호남에두번째 명산 내장산에서 뵙겠습니다
다음 구간인 내장산, 백암산 부터는 이런 일이 절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역별로 자생하는 수종과 들풀의 종류가 다양한데, 유독 호남 중부 지방에는 이런 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온몸에는 모기, 쏘ㅔ기, 벌레들 한테 물리고,
가시와 풀과 나무 가지로 얼굴과 손 발에는 상처 투성이이고,
더위로 인해 몸에는 진물도 많이 생기고,
사타구니 등에 쓸림도 생기고,
땀띠, 옷, 풀독 등도 많이 생기고,
어려운 길을 지나 오셨습니다.
영광의 상처는 잊어 버리십시요.
남은 구간도 멋진 여정이 되리라 가늠해 봅니다.
호남정맥2기 파이팅 / /
앞에서 이끌어주신 데비대장님과 미미요 총무님(대장님) 그리고 덥고 오르막에서
힘들어할 때 함께 걸어주신 산우님들과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
고당산에서 하산할 때 다리에 쥐가나서 후미에서 함께해주신 청진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번 내장산은 어떤길이 펼쳐질지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참가합니다.
호남정맥 식구들 모두 모두 잘 지내시고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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