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8. 23:02ㆍ2차· 1대간9정맥/호남정맥2차24-완
1.산행 제목 | ▶ | 호남정맥 2기 11구간(만덕산) | ||||||||||||||||||||||||||||||||||
2.일 시 | ▶ | 11/27~28(금,토 무박) | ||||||||||||||||||||||||||||||||||
3.코 스 | ▶ | 방아재~만덕산~호남정맥 중간 지점~최고봉~유둔봉~유둔재 | ||||||||||||||||||||||||||||||||||
4.대 장 | ▶ | 데이비스 대장님 | ||||||||||||||||||||||||||||||||||
5.총 무 | ▶ | 미미요 | ||||||||||||||||||||||||||||||||||
6.참석 인원 | ▶ | 총 명 | 정회원22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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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원 명 | ||||||||||||||||||||||||||||||||||||
7.기부금 | ▶ | 20명..20,000원 | ||||||||||||||||||||||||||||||||||
8.뒤풀이내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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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뒤풀이식당 | ▶ | |||||||||||||||||||||||||||||||||||
[후기]
호남정맥을 사랑하시는 님들과 2주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진 후
사당에서 늦은 밤 11시에 출발해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방아재(3시)에 도착합니다.
버스때문에 추위에 떨고 기다리던 그 날 생각에 씁스레한 맘이 났지만 이제 그만 잊기로 마음먹습니다.
에고야 눈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내려서 보니 겨울 장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미처 챙겨가지 못한 아이젠을 우봉님께 긴급 구합니다ㅎ(없었으면 아마도 몇 번은 넘어졌죠ㅎ)
모든 산행 채비를 갖춘 후 만덕산을 오르기전 삼삼오오 모여 이정표 앞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출발!(3시30분)
만덕산을 오르기전에 얼마나 된비알이 심하던지...
오르락 내리락은 산 지형상 어쩔 수 없다하지만 눈까지 내려 쌓여있고,
젖은 낙엽때문에 얼마나 미끄럽던지 식겁했네요ㅎ
넘어지는 건 괜찮지만 다치면 안되기에 조심조심!!!
어둠을 뚫고
우거진 나뭇가지속을 헤치면서 나오신 더치커피님이 그래도 난 행복하다 미소짓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그 험한 길을 혜쳐나와 만덕산 (4시50분) 정상에서 웃고 있는 님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여전히 눈길 속을 걸어와 호남남정맥 중간 지점(6시)에도착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반을 달려왔다는 기쁨에 자축의 자리를 잠깐 나누고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름짓을 합니다.
수양산을 가려다 그 곳은 힘들게 가지 않아도 된다는 대장님의 판단하에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호남정맥 중간 지점(400m)
영취산에서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462km 구간의 중간지점이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면서 보이는 동네가 참 예쁜 모습입니다.
입석리 선돌마을(7시)에 있는 보호수 아래에서 지나감을 알립니다ㅎ
우거져 있는 숲길에다
부러져 있고,엉켜있는 나무 틈사이로 헤짚고 나오는 님들의 모습들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여전사,남전사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갑장 친구인 유이맘님이 눈꽃속을 헤쳐 나오는 모습이 넘 예쁘네요
국수봉(8시20분)을 지나가면서 굴참나무님께서 예쁘게 추억을 담아갑니다.
국수봉을 내려오는 길에 보여주는 장관들이 너무 멋지고 황홀합니다.
그렇게 멋진 운해를 본 것은 내 생애 몇 번 안되지 싶습니다.
아름다움에 그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다시 노가리재를 향하여 갑니다.
노가리재에 도착(10시10분)해 늦은 아침을 맛나게 먹습니다.
노가리재를 출발(11시)하면서 남산우님들만 함께하고 있음을 남겨둡니다.(여산우님들은 어디로?)
일을 마친 후ㅎ
남산우님들 기다리면서 화이팅을 보냅니다.
최고봉 (12시)에서 후미를 맡아주시는 청진님이 최고야를 외칩니다ㅎ
하산길로 접어들면서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니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빗물이 되어
나무에서 뚝뚝 떨어집니다...에고고ㅎ
질퍽하고 젖은 낙엽길이었지만 걷는 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오니 유둔봉(1시45분)에 서 있습니다.
유둔재로 내려오기전 산불 감시소에서 바라보니 저멀리 다음 구간에 밟게 될 무등산 구간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능선을 배경삼아 남,녀 산우님들이 따로 인증샷을 담습니다
날머리인 유둔재(2시40분)에 도착해 11구간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호남정맥에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했던 아름다웠던 11구간이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만덕산 입구부터 유둔재까지...
눈길과 젖은 낙엽길을 걸으면서 많이 미끄럽고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참으로 행복했기에
멋지게 마무리 되어진것 같습니다.
너무나 형용할 수 없을만 큼 베일속에 가려졌던 그 희미한 아름다움을 늘 생각하면서..
그저 좋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눈길을 러셀하시랴,
쓰러져 있는 나뭇가지 치우시랴,
추억의 사진 담아주시랴...
1인다역으로 정말 애써주신 대장님과 후미,중간에서 수고하신 청진님,곰방대님,
예쁜 추억을 담아주신 님들,
산행의 발자취를 남겨주셔서 총무 후기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신 제규어님,
더불어 함께 호남 정맥의 길을 걸으신 멋진 님들...
모두가 하나된 마음이었기에 무탈하게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
끝까지 화이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우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면서
다음 12구간(무등산)에서 반갑게 뵙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제규어님께서 사진방에 올리신거 참조하시라고 후기에 올렸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고맙습니다
방아재(300m) → (2.2km) → 만덕산(萬德山/575m) → (1.2km) → 문재갈림길이정표 → (1.0km) → 453.6봉 → (0.8km) → 호남정맥 중간지점 표지판(400m) → (0.7km) → 수양산 갈림길 → (0.4km) → 수양산(首陽山/593.9m) → (0.4km) → 수양산 갈림길 → (0.8km) → 선돌재(320m) → (1.4km) → 국수봉(國守峰/559m) → (1.0km) → 월봉산(月峰山) 갈림길(468.3m) → (0.9km) → 전망암(展望巖) → (2.2km) → 노가리재(鹿峙/325m) → (1.2km) → 431.8봉 → (0.4km) → 장원봉(壯元峯) 갈림길 → (0.5km) → 최고봉(最高峰/493.0m) → (0.6km) → 깃대봉(삿갓봉/까치봉/425.3m) → (2.1km) → 409봉 → (1.2km) → 새매기재(새목이재/鳥項峙/375m) → (1.0km) → 유둔봉(留屯峰/459.1m) → (0.3km) → 어산이재(魚山峙/360m) → (0.4km) → 439봉 → (1.7km) → 유둔재(留屯-/270m)
데이비스 09:59
들머리 방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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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대박의 눈, 갈 길을 조금 늦추게 햇지만, 언제 또 볼지 모르는 커다란 눈속에서 즐거움이 많았습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그래도 좋앗고 눈의 호강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지요.
운해와 구름, 눈, 그리고 쓰려져 등로를 막은 나무들, 모두가 가는길을 막기도 했지만 오랜 만에 감성을 자극해 주었지요.
노가리재에서 늦은 점심, 꿀 맛 이엇습니다.
배가 불러 오후반엔 나서기가 싫기도 했지만,, ㅎ 우리가 누군가요..
지나며 본 구름에 가리운 무등산 정상과 능선은 참 멋졌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셧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