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3구간 (백운산, 국망봉) (1/2)

2010. 4. 19. 14:521차· 1대간 9정맥--완료/한북정맥8 ---완주

 

                한북정맥 3구간 

 

산행일시 :   2010,4,18 (일)

이동        :  2구간 종료후, 이어서 3구간을 진행함

산행코스  :  광덕고개-백운산- 삼각봉-도마치봉-신로봉-신로령- 국망봉-개이빨산(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불땅계곡-연곡4리

산행시간  :  1315 에 산행시작, 2057 에 산행종료 (7시간42분 소요), 약 20km

동반자     :  낙하산, 최강산, 데이비스  (총3명)

 

2구간을 끝내고, 중식을 먹으며 3자간 합의하기를, 오늘 2구간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가 되었으니

3구간의 중간인 신로령을 목표로 계속하기로 한다.

들머리인 광덕고개휴게소는 식당들이 다양하게 많아 매식을 하면 좋앗을 걸 하고 약간은 후회를 해본다.

그러나, 우리가 짊어지고 온 생우동과 생칼국수, 2리터의물, 코펠, 버너, 이들의 고마움을 외면 할 수 없어

직접 해 먹기로 한다.

 

13시15분에 광덕고개를 빠저나가면서 3.2 키로인 백운산까지 한번에 치기로 한다.

1425분에 백운산에 도착, 연이어 삼각봉을 거쳐, 1513분에 도마치봉에 올랐다.

도마치봉을 뒤로하고 5분 정도 내려와서 샘물에서 물을 보충한다.

이름하여 석간수, 샘물을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심기를 가다듬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출발한다.

이곳에서 밑을 보니 한북정맥 능선길과 화악환종주 능선길이 멋지게 보인다.

여기서 부터  기나긴 7.2 km 의 능선길을 따라가면 국망봉이 있는데, 그 중간 쯤에 신로령이 있는 것이다.

이길은 방호선구역이라하여 능선길의 나무와 잡목을 정리해 놓아서 정맥길이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신로봉을 거쳐 신로령에 오니 1650분, 무려 선답자보다 1시간 이상 시간 단축을 하였다.

 

여기서, 다시 고민에 빠진 건 더 진행을 해서 3구간 까지 돌파를 하느냐, 아니면 우측의 국망봉휴양림으로

탈출을 하느냐의 갈림이다. 우리의 판단을 편하게 해준 건 탈출을 해도 2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그럴바엔 끝까지 가고, 버스가 없으면 택시로 귀경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린다.  다만,

버스 탈 수 있는 확율이 있으니 산행시간을 단축해 보기로 한다.

 

빛?의 속도로 국망봉에  이르니 1754분, 이정도면 버스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그것도 잠시,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데이비스의 우측 무릅 옆쪽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짐이 안 좋았지만, 동료들을 위해 혼자 인내하며 걷기로 한다.

 

1827분 개이빨산에 도착, 그리고 1900분에 민둥산에 도착, 도성고개까지 2.5 km의 표지목이 무척 반갑다.

드디어 20시40분으로 예상되는 막차도 탈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택시기사에게 콜을 하며 도성고개에 오니 1950분이다.

선답산행기에 있는 군부대, 인삼밭,사직2리는 못 보겠고, 

너무도 가파르고 기나긴 길을 헤집고 내려오니,

거의 완료단계에 있는요양원 비슷한 건물과 푸른산마루펜션이 나타났고,

이곳에서 택시와 조우했다. 시간은 20시57분이고, 막차는 떠났을 것이다.

택시기사의 9만원을 8만원으로 디시하고, 편하게 자면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10분....

 

몇번의 계획수정을 거치면서 오늘 2, 3 구간을 완료 했는데 기쁨보다는 쪼게 미안함이 앞선다.

2구간만 하기로 했던, 동료들과의 약속도 못 지켰으니...

다음구간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속죄할 수 있을거라 믿어 봅니다.

 

데이비스,

 

                                광덕고개 들머리에 들어서서... 

 

 

 

 

 

 

 

 

 

 

 

 

 

 

 

 

 

 

                         

                          새로 세운 정상석 도마봉인 거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