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발효로 연하천에서 강제하산 당한 지리산 태극종주 2010.8.28 -8.29

2010. 9. 3. 15:32종주산행/태극종주

 

                       지리산 태극종주

 

 일 시 : 2010. 8.28 - 8. 29 (토-일)

 코 스 :  구인월-바래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연하천- [선비샘-장터목-천왕봉-독바위-왕등습지

               밤머리재-웅석봉-918봉-덕산교]   태풍주의보로 지리산 전구간 통제하여 연하천산장에서 하산

                    (44 km, 20시간30분)

 동반자 :   리처드대장/하늘제비대장/하루하루대장/인테리어대장/빼꼼/낙하산/나사랑/남정/아고/데이비스(총10명)

 날 씨    :  폭우가 예보된 상태에서 산행을 하던중, 호우주의보/태풍발효까지 되는 아주 나쁜 날씨임.. 

 

8/28 토요일 0810 남원행 고속버스로 이동하기 위해 집결함,

송이님이 샌드위치를 무진장 많이 갖고 와 2끼 정도를 포식함.

 

1140 남원에 도착, 버스로 구인월로 이동하고, 간단 점심을 먹고 1250에 산행을 시작함.

빗방울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함.

 

덕두봉, 바래봉,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를 거쳐, 산행 5시간만에 1250에 세걸산에 도착한다.

고리봉을 거쳐 정령치에 도착하니, 상고대님께서 족발, 통닭, 콜라, 식수에 코펠 버너 까지 대단위의 지원품을 갖고 오셨다.

얼마나 고마운지, 이번 산행이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만복대를 거쳐 밤 1200에 성삼재에 도착하니, 상고대님이 또 다른 지원품을 끄집어 내신다. 또 감사..

 

임걸령에 도착하니 비가 심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삼도봉, 토끼봉을 지나

20시간30분 만에 연하천에 도착하니,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태풍주의보에 호유경보로 지리산 전역을 통제하고 있단다.

해제 될 것에 대비 서너 시간을 대피소에서 기다려 보지만, 비는 더욱 세차게 퍼부어 회의를 거쳐 11시에 대장님이 하산을 결정한다.

컨디션도 좋고, 꼭 완주하고 싶었는데,,,, 하늘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고...

내년에나 다시 기약을...

 

1400에 음정에 내려와 산행을 종료한다.

역사이래 음정에 이렇듯 많은 사람이 모인 게 처음이라고 슈퍼식당 주인이 얘기한다. 막걸리도 동이나고....

 

데이비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연하천에서 하신하기 직전에...모두의 표정이 좋지 않다ㅏ..

 

                                음정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표정이 너무들 어둡다.. 체력과 컨디션은 아직도 굿인데 완주를 못하여 섭섭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