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진산..가팔환초 종주, 역시나 쉽지가 않더이다...

2016. 10. 30. 13:53종주산행/일반종주


  가팔환초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이어가기로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다비암(구 계정사)을 들머리로 하여 가산,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을 차례로 순회하는 산행 코스이다. 그 실제 거리는 약 45km이고, 가산바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산산성, 팔공산의 기암괴석,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 팔공산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성산, 태조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했다고 하는 역사적 유래지인 초례봉 등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가팔환초는 가산(901m)-팔공산(1,192m)-환성산(809m)-초례봉(636m)을 줄인 말이며, 대구, 경산, 영천, 군위와 행정구역을 이루는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을 정점으로 칠곡군 동명면 다부고개(소야고개) 또는 다비암을 들머리로 하여 가산(961.6m), 팔공산(1192.8m), 환성산 (807m), 초례봉(649m)을 차례로 순회하는 산행코스를 말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산산성, 팔공산의 기암괴석,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갓바위(보물431호), 김유신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는 명마산, 팔공산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성산, 태조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했다고 하는 역사적인 유례지인 초례봉을 경유하는 실제거리 약45km 구간을 말한다.


▶ 가산(架山/901.78m)

신라시대 오악신앙(五岳信仰)의 중심인 명산 팔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약10㎞ 떨어진 해발 901.6m의 가산은 『경상도지리지』팔거현조에 명산 가사산(架士山) 재현북(在縣北)이라 하였는데 가산은 가사(갓의 음차, 변.말 - 팔공산 연봉 서북쪽 끝)산 → 갓산 → 가산으로 이름된 명산으로서 일명 칠봉산이라고도 불리며 군내 최고봉으로 가산면 가산리에 있다.

7개의 봉이 7개의 골짜기를 이루어 七谷이라 한 것이 오늘의 칠곡(漆谷)이 되었다. 1640년(인조 18년)에 가산성을 쌓고 칠곡도호부의 치소가 약 180년간 산성내에 있었다. 6.25때는 이곳에서 격전이 있었다. 선조의 호국의지가 깃들어 있는 가산산성과 가산바위 등 명소가 많으며 울창한 수림, 계곡의 석간수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만큼 시원하여 가족단위의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가산바위는 산성 서쪽편에 있는 80여평의 넓은 바위로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의 중 道詵(827∼898)이 산천을 편력하면서 탑을 쌓거나 철상을 땅에 묻어 지기를 다스렸다 하는데 가산바위에는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어 지기를 눌렀다고 전한다. 용의 모습을 닮은 용바위, 신선이 노닐었다는 유선대는 가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다.


▶ 팔공산(八公山/1,192.34m)

팔공산은 신라 오악 중 중악으로 정상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봉과 서봉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거처럼 좌우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가산에서 갓바위까지 주릉만 약 26km에 달하는 장대한 능선을 뽐내고 있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 토함산(동악), 서쪽 계룡산(서악), 남쪽 지리산(남악), 북쪽 태백산(북악) 그리고 중앙의 공산(중악)을 지칭한다. 이는 곧 팔공산이 통일신라의 중심지적 위치에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팔공산은 신라 호국성신인 오악의 하나로서 신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靈山)이었음을 알 수 있다.

팔공이란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후삼국시대 이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주군을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던진 고려의 여덟 장수를 비롯한 5.000명의 원혼을 위해 태조왕건이 그들을 위해 팔공산이라 하명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팔공산은 삼국통일의 두 기둥인 김유신 장군이 이 산에서 화랑 정신을 연마했고 원효대사가 오도암에서 해동불교를 완성한 불교성소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 등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산재있고 국보와 보물급 불교유적이 수두룩하지만 그 중 대표되는 것은 역시 갓바위부처님으로 잘 알려진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이다.

갓바위라는 이름은 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팔공산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정치적 군사적요지로 강력한 지방 세력의 거점지였기 때문에 신라. 고려. 조선 등 왕조를 달리하면서도 왕실의 호위를 받았고 이로인해 전쟁도 잦았다.

신라말 김우징(신무왕)이 자신을 왕위로 인도케한 달구벌 일전을 칠었고, 후 삼국 때는 왕건이 견훤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때는 12일간에 걸쳐 공산군을 막아낸 치열한 싸움이 또 이 일대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팔공산 등산코스는 파계재에서 갓바위까지 주릉종주는 약 12킬로미터로 12시간이 걸리고, 주등산로인 동화사 원점회귀 코스는 동화사∼염불암∼동봉∼염불봉∼양진암∼동화사는 코스로 약 5시간이 걸린다. 혹은 동화사에서 동봉으로 올라 주능선을 타고 관봉 갓바위로 연결할 경우는 7시간 가량 걸린다.


▶ 환성산(環城山/807.2m)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산시 화양읍 와촌면에 소재하고 있는 환성산, 초례봉은 관봉에서 능성재를 지나 그맥은 환성산과 초례봉을 일으키고 금호강에 맥을 담근다. 곳곳에 솟아오른 암봉 주등산로에는 돌맹이하나 없이 솔잎 양탄자위를 걷는듯한 부드러운 육산길... 대구의 진산 팔공산과 갓바위를 조망하며 산행초입부터 하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숲길...잠시잠시 암봉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태조 왕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지명된 숱한 많은 지명들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 동안 주변 팔공산 명성에 가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곳 대구지역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진산이다.


▶ 초례봉(醮禮峰/648.6m)

약 1500년전 어씨라는 초부(樵夫)가 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선녀와 만나 가례(嘉禮)를 이루고 이 봉우리에서 초례를 치렀다고 해서 초례봉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봉우리에 인골(人骨)을 암매장하면 그 후손은 거부가 되는 동시에 이 고을은 대단한 한발을 만나게 된다고 해서, 지금도 날씨가 가물면 이 산 위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냄과 동시에 암매장 흔적을 확인한다고 한다. 또한 초례봉은 태조 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한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래가 깊은 곳이다.



1.산행 제목

 대구 가팔횐조 종주

     

2.일      

 2016. 10. 28 ~ 29 (금요무박)

3.코      


 다비암(계정사)-가산바위-가산-치키봉-한티재-파계봉-서봉-팔공산 비로봉 -동봉-

   신령재-관봉(갓바위)-명마산(장군바위)- 능성고개-환성산-새미기재-초례봉-매여동

4.대      

 데이비스

5.총      

 데이비스

6.참석 인원

 29

정회원 27 명

 수야원. 하워드파, 함박눈, 검은돌, 갈대밭,

   아폴론, 청진, 정지훈, 리큐, 예쁜청솔모,

   별그대, 후상, 남적여, 빵라니, 세화,

   배로, 록수, 워니, 일문, 빼빼로,

   알땅, 태공, 죽때지, 용성리, 하루가,

   무허천존, 데이비스

준회원 2

 리큐2, 죽때지1

7.기부금

 28,000원

8.뒤풀이내역

  수입

  회비 28명 * 42,000 = 1,176,000 (대장제외)

  찬조 2 * 42,000 = 84,000 (이송님, 아야진님)

  귀속 1 * 42,000 = 42,000 (시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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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1,302,000


    지출

  차량비               900,000

  도로비, 기사 식대   50,000

  기사 수고비          50,000

  기부금 28명         28,000

  김밥   30개 * 2,000 = 60,000

  귤 1상자                  10,000

  식수 16 * 500 =          8,000

  회비환불 28명*7,000=1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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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                     1,302,000         

 

9.뒤풀이식당

 산행 시간이 늦어져 뒤풀이 못함.

 

                       

     [후기]

가팔환초는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주능선 이어가기로 경상북도 칠곡의 계정사를 들머리로 하는 가산~팔공산~

환성산~초례봉의 산행 코스로 능선의 실제 거리는 약 45km 입니다. 가산바위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산산성, 팔공산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암릉,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보물 431호인 갓바위

(관봉석조여래좌상), 팔공산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성산, 태조 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했다고

하는 역사적 유래지인 초례봉을 차례로 산행하는 것 입니다.


공지를 올리고 개인사정으로 1달이 연기되고, 결국 2달 여 만에 산행에 나섭니다.

초반부 참석율이 저조하였으나, 팔공산의 유명세를 알고 많은 분이 찾아주어 만석 이상으로 성원이 됩니다.

수도권에서는 20km의 팔공산종주 만도 가는데 덤으로 몇개 산이 더 있으니 종주꾼들에게는 참 좋은 코스이지요.

막판에 인원이 늘어나고 차량버스의 초성수기로 차량 수배에 어려움이 닥칩니다.

10월의 여행성수기, 28석 버스의 품귀, 등으로 어렵게 차량을 구합니다만 2000시 출발의 이른 무박,

2번의 경유, 여러개의 산행조, 늦은 귀가 등으로 일방적으로 취소를 당하고 최종으로 금요일 4시에 차량을 확보합니다.


버스가 30분 늦게 도착하지만 우야둥둥 차는 떠나고 산행은 시작됩니다.

날머리에서 30분 늦게 산행 시작하느라 마음이 분주해 집니다. 가산바위 까지 1시간이 걸리고 한티재에 3시간 걸려

도착합니다.

후미조를 기다리고 라면도 끓여 먹고 50여분의 휴식을 갖고 팔공산으로 달려 갑니다.

날은 어둡고 안개는 자욱하고 암릉에서는 조심해서 이어갑니다.

팔공산종주팀은 조금 후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서봉 직전에 떨어트린 헤드랜턴을 줍는 잠깐 사이에 선두팀은 달아나고 후미 7명과 갓바위 직전 까지 동행합니다.

갓바위를 내려오며 알바를 하고 능성고개로 오는 길에 도로에서 알바를 하며 대략 1시간 여 지체가 됩니다.


능성고개에서 요기를 하고 후미7인방이 환성산에 오르는데 오름의 연속에 모두가 밧줄 투성이 입니다.

후반부라서 힘에 부치고 등로가 고약하여 예상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어서 순탄한 초례봉을 지나고 매여동으로 하산하며 43km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초례봉에서 팔공산팀의 무사 안착 소식을 접합니다.

워니대장님, 태공님 모두 즐거운 산행을 하셨겠지요  ㅎ


29명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완주했습니다.

서로 돕고 서로 양보하고 손에손잡고 함께 날머리에 선 대단한 저력입니다.

암릉 산에서 사고 없이 함께한 산우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종주산행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너무 많다.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 즐거움도 많더이다  ㅎ


      팔공산 비로봉 에서

 

 

 




들머리 계정사 입구














































 서봉 지나 직지진하여 알바하고 뒤돌아서 올라 오는 중...


별그대님 사진, 후미7인방의 엉덩이...


















동봉, 뒷면에 팔공산이 쓰여 있지요..

























































































날머리인 경북대 대구 학술림 앞 0.2 km 전방의 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