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일시종주 14일차, 큰재- 귀경

백두대간 일시종주 14일차
- 언제 : 2022. 9/4 (일)
- 코스 : 큰재- 서울 귀경
- 야영지 : -

 

전날 저녁 부터 아침 까지 계속 큰 비가 내린다.

어제 부로 1회차를 끝낸 것을 다행이라고 위안한다..

오늘도 비예보가 있고, 이어서 대형 태풍인 힌남노가 거세게 몰려온단다.

앞으로 4~ 6일간은 태풍 비가 내린단다.

 

이번 1회차는 13일간 참 많은 비를 맞았고, 

비가 안올 때는 잡풀의 이슬과 물기로 신발과 옷이 마른 적이 거의 없었다.

길게는 5일간 젖은 옷과 신발로 산행을 하다보니 비에 대한 취약성이 들어 났다.

 

허리에는 배낭밸트의 쓸림자국,

발과 발가락, 발바닥은 물에 퉁퉁 붓고, 물집도 일부 나타나고,

허벅다리 쪽에는 독소, 아마도 옻나무로 붉은 반점이 손바닥 크기 만큼 생기고,

잡목과 잡풀에 가슴, 옆구리, 다리, 손, 얼굴이 찍히고 긁히고,

등에는 땀띠류 같은 가려움이 나타나고,

비온 후에 거미줄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으로 알았네요, 1미터 간격에 서너 줄 씩

한번 젖은 옷과 침구류는 쉽게 마르질 않고~

 

좋지 않은 날씨에 잘 버터준 님들, 무한 감사합니다.~

정말로 존버정신으로 버틴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날씨가 흐려서 썬글라스를 한번도 착용치 못했다는 것 ~

 

이번 백두대간을 하면서 느낀점,

- 백두대간이라고 여기저기서 홍보하고, 각자의 목적에 맞게 이용을 하면서

  정작 백두대간 길은 부분적으로 탐방이 불허이며 등로 관리 수준은 엉망이다.

- 국립공원은 입산 통제시간을 정해두고, 대피소 예약이 없으면 무조건 하산하란다.~

  무수히 많은 백두대간생태수목원 (아래 참조)은 뭐하는 곳인지, 답답하다.

- 등로관리, 잡풀 제거, 계단 보수 등은 거의 안되어 있다.

   이로 인해서 산행 안전에도 매우 취약하다.

- 코로나 여파로 인해 들날머리가 만나는 고개마루의 휴게소, 간이매점, 등은 폐쇄된지

  오래되었거나 아예 없어져서 식사, 식수, 일정 관리에 무진장 애로가 있다,

  식수정보가 많이 바뀌어 식수가 없어서 음식조리가 불가한 적도 있었다.

- 13일 동안 대간 길에서 만난 대간팀은 1명 뿐이다.

  덕유산 서봉에서 만나 큰재 까지 동행하였다.~

- 날씨의 변화가 유동적이어서 산행 중에 만난 비, 운무 등은 배낭의 무게를 가중시켜서

  산행을 어렵게 하고, 등로가 젖어서 미끄러워 안전에도 영향이 있다. 

 

 

-------------------------------------------------------

백두대간생태수목원

- 수목원/교육관/체험관/전시관/숙박시설/켐핑장 등을 운영하며 전국에 무수히 많음.

- 관리주체는 시단위 인 듯?

- 지리산 부터  만난 곳이 남원, 신풍령, 큰재가 있었음.

- 홍보 내용 : 아레와 같이 백두대간을 이용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정작 우리와 같은 산객에게는 조금의 도움도 안됨.

 

백두대간이란?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서,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입니다.

 대간 (백두산- 두류산 - 금강산 - 설악산 - 오대산 - 태백산 - 속리산 - 덕유산 - 지리산

1정간 (장백정간) (원산 - 서수라곶산)

13정맥 

◦ 청북정맥(낭림산 - 미곶산)
◦ 청남정맥(낭림산 - 광량진)
◦ 해서정맥(개연산 - 장산곶)
◦ 임진북예성남정맥(개연산 - 풍덕차)
◦ 한북정맥(분수령 - 장명산)
◦ 한남정맥(칠현산 - 문수산)
◦ 한남금북정맥(속리산 - 칠현산)
◦ 금북정맥(칠현산 - 안흥진)
◦ 금남정맥(마이산 - 조룡산)
◦ 금남호남정맥(장안치 - 마이산)
◦ 호남정맥(마이산 - 백운산)
◦ 낙동정맥(태백산 - 몰운대)
◦ 낙남정맥(지리산 - 분산)

10대강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