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잘 하였는데~
생각보다 종주자님들이 적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2구간부터 힘이 드네요~ㅠㅠ
이번 구간에는 몇 분 종주자분들도 참석을 못하시고,
참석하신다는 분들도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되고,
차량도 바뀌고 이래 저래 썰렁하다 못해 어수선 합니다.
그와중에도 축구 아시안컵 8강에 탈락하고~ㅠㅠ
그래도 우린 갑니다.~^^
낙동의 최고봉인 백병산은 이름 그대로 제일 어려운 오름길이라고 소문이 나있고
이어지는 면산도 어렵다고 특히 더치커피님을 계속 얘기합니다.
그동안 한여름, 한겨울과 어렵다는 길을 무사히 지나 왔는데~
낙남에서 초반에 그 고생을 했는데~ 겁나지 않습니다!
한발한발 걷다보면 힘든구간도 지나고 완주하여 뿌듯함과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겨울이라서 해가 늦게 뜨는 관계로 차안에서 산행시간을 기다립니다.
저는 이시간이 젤 지루하고 힘이 듭니다.
대장님께서 5시부터 산행 한다고 하는데도 산우님들도 지루한지 산행 준비를 다하고,
자꾸 가자고 합니다. 늦추고 늦추다가 하는 수 없이 4시50분부터 시작~
백병산 오름길, 지루하게 오르고 또 오르고, 1월 중순 1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
새벽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세차게 불고 날씨도 추워서 콧물은 계속 흐르고,
얼굴살이 얼기에 머프를 눈 만 보이게 쓰고,
올해는 눈보기가 귀한탓에 바닥에 조금 깔려있는 눈을 반갑게 밟고 쉬지도 않고 걸어갑니다.
드디어 백병산~^^
1시간여 가다보니 해가 뜨기 시작하고 온도가 올라가 따뜻한 느낌입니다.
이어서 하우스 3채를 짓고 점심상을 차립니다.
오늘의 산상메뉴는 떡만두국입니다. 맛있게 드셧는지요?
이어서 면산을 찾아 갑니다.
면산이 힘들다고 하도 난리라서 미리 맘을 단단히 먹고 출발합니다.
산죽구간이 길게 이어집니다.
낙남정맥 1,2구간의 사람키보다 큰 산죽의 고통이 생각나네요~^^
가면 공갈봉, 또 가면 전위봉, 언제나 면산에 갈수 있나 했는데 결국은 도착하더군요.. ~
생각보다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날씨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힘들다는 면산을 찍고 하산하는데~넘 편하게 생각했나봅니다.
하산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동고서저라는 지형의 낙동정맥, 좌측을 보니 낭떠러지가 까마득합니다.
발은 헛딛어 실수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잘 정비된 구불구불 등로를 따라 모두 무사하게 석개재에 도착합니다.
함께하는 낙동정맥, 추위속에 앞만보고 걸었지만 조금 따뜻해지면
웃음소리도 많고 더 즐거운 산행이 될 것 입니다.
초반부터 인원이 적어 맘고생을 합니다.
우리 서로 힘을 모아 서로서로 한사람씩 모시고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담구간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산가연총무였습니다 ^^
산신령의 도움이 컸나 봅니다.
예년에 비해 날씨도 별로 안 춥고 눈도 없고, 하여튼 이상 기후인 것은 확실합니다.
구간을 바꾸고 조금은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순서를 밟아갑니다.
낙동정맥 파이팅 ~
머지 않아 봄이 올테니 그 때 까지 만이라도 몸과 마음을 다잡고 함께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