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2기 4구간 (월성봉)... 중복날 암릉구간 26 km는 힘들더라....

2017. 7. 22. 22:252차· 1대간9정맥/금남정맥2기7--완


 

1.산행 제목

 금남정맥 2기 4구간(월성봉)

     

2.일      

 2017년 7월 21일 ~ 7월 22일 (금요무박)

3.코      

 수락재 - 월성봉 - 바랑산 - 물한이재 - 396.9봉 - 덕목재 - 깃대봉 - 황령재 - 천호산 - 천마산 - 양정고개

4.대      

 데이비스

5.총      

 산가연

6.참석 인원

39

정회원 37명

시원/풍운유객/미미요/선식이/곰방대/짧은바지/유이맘/거상/

 로사암연/무룡산/묻다이용주/사과/질풍노도/들꽃미정/한강야생마/

 야네/노한/조아시러/나사랑/산들길/더치커피/솔아솔아/비스/

 빵라니/랑짱/듀카티/주마등/고도/과림존/푸른산/미조/남기영/

 최현/한웰/새울터/데이비스/산가연

준회원 2

 큰오레/곰박사

7.기부금

 37,000원

8.뒤풀이내역

 수입
 종주자 : 35 x 26000 = 910,000원
 구간자 : 2 x 30000 = 60,000원
 귀속 : 1(황철수) x 26000 = 26,000원
 뒤풀이 비용 : 36 x 16000 = 576,000원
--------------------------------------------------------------------------------------------------------------
 수입 계 : 1,572,000원

   지출
 차량비 + 수고비 : 800,000원
 기부금 : 37,000원
 뒤풀이
  무한리필 : 36 x 14800 = 532,800원
  소주 : 20 x 3000 = 60,000원
  맥주 : 20 x 4000 = 80,000원
  음료수 : 4 x 1000 = 4,000원
  아이스크림 : 25,000원
   소계 : 701,800원
--------------------------------------------------------------------------------------------------------------
 지출 계 : 1,538,800원

 수입 - 지출 : 1,572,000 - 1,538,800 = 33,200 + 25,000(아이스크림 찬조)
 종주회비 적립금 : 497,800 + 58,200 = 556,000원

9.뒤풀이식당

 <계룡 74무한 바베큐>
 장소 : 충남 계룡시 서금암2길 16 / 연락처 : 041-841-7492
 무한리필임에도 고기가 매우 좋았고 맛좋았어요~ 대장님과 기사님은 식사비 서비스~
 

                       

     [후기]


금남정맥, 벌써 4구간에 접어들었다.
정맥을 뛰고 나서 곧바로 해외, 원정산행 정신없이 산을 다녔는데, 
이번 일요일에 산행 계획이 없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편안하다.^^~
산행날 토욜이 중복이라서,
뒤풀이집도 근사하게 잡아 놓아 시작에 앞서서 여러가지로 편안하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비하고 3시20분 쯤 이른 산행을 시작한다.



수락재라는 정맥길 시작점을 찾는데 다소 혼잡스럽지만 이내 그 길로 접어든다.
편안하고 착한길이라고 후미에서 웃고 얘기 하기가 무섭게
오늘의 주봉인 월성산을 빡세게 오르는데, 숨이 막힐듯이 습하고 덥다.

바람한점 없다. 나무잎들이 전혀 흔들이지 않는것이 멈추어진 세상에
우리들만 걸어가고 있음을 보는것 같았다.
그렇게 한시간 넘게 걸어서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은 완전 낭떠러지의 날등구조이다. 후덥지근한 날에 불어주는 바람이 얼마나 고맙던지 ~^^
잠시쉬고 사진도 찍고





다시 즐거운 맘으로 걷는데, 어디서인가 경쾌한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요란스럽게 합창을 한다.

여기 저기서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좋은아침~~하고 인사를 한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새들이 일어나는 시간인가보다.
나두 반가워요하고 인사를 하고, 열심히 걸어서
5시40분 바랑산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거상님이 핸폰을 분실했다며, 아마도 월성봉에서 놓고 온것같다고한다.
한시간이나 걸어왔는데~ㅠㅠ
조금 기다리다가 넘 늦어지는것 같아서, 조아시러님이 거상님 배낭을 매고 출발했다.
바랑산을 지나 400~ 500 미터 봉을 서너개 지나 동물이동 통로가 있는 물한이재에 도착한다.





중복이라는 이름답게 날씨는 대단했다.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산들길님도 땀범벅이니 다른 대원들은 땀으로 온 몸이 휘감기고
대부분이 기진 맥진하기 시작한다.
이어서 덕목재에 도착하니 9시20분 지쳐오는데




여기서 만난 민가의 지하수는 거의 오아시스 수준이다.
옷입고 등목도 하고 머리도 감고 식수로 배와 병을 채우고...그래도 배가 고프다.
지금이 아침 10시, 앞으로도 한시간을 더 가야 밥을 먹는다하는데
더위와 배고픔에 눈앞이 캄캄함을 느끼는데
한증막같은 날씨에 폰분실로 배낭을 두개나 매고온 조아시러님도,
선두가 기다릴까봐 한시간 아니 왕복으로 두시간 거리를 빠르게 움직인 거상님도,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황임을 대장님께 호소하니~
버스를 콜해서 황령재 까지 3km를 이동해서 밥을 먹기로 했다.^^






밥먹고 잠시쉬고 계백장군의 전투지 황산벌의 그림도 잠시보고, 후반부 산행을 이어간다.
남은 거리는 9km/3시간, 평지성 길이라 하여 편안히 나서는데 시작 부터 심한 오름이다.
에고, 대장님 한테 또 속았다,, ~ 그래도 즐거운 거짓 ? 이니 내심 좋기만 하다,.


천호산은 무난히 지났는데 두리봉에 오르는 길목을 놓쳐서 대장님께 전화를 하니 묘지 우측으로 올라오란다.

길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전화하고, 시원님 거상님 길찾기에 땀범벅하고 넘 더우니 생각도 덥다.ㅠ

다시 전화하니 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설명을 듣고 머릿속에 그림 그려보란다.

20분 이상 같은 자리를 맴돌다가



겨우 등로를 찾아서 정맥길에 합류한다, 우리가 헤맨 곳이 능솔이라고한다. 이후 천마산을 지나고



계룡시가 내려보이는 팔각정에서 마지막 조망을 즐기고 날머리인 양정고개의 계룡지구대에 내려선다.




지구대의 도움으로 시원하게 샤워도 하니 오늘의 더위와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사라진 듯 하다..

바로 옆 뒤풀이식당으로 이동, 무한리필의 고기를 많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번 구간에서도
지치고 힘든데 무거운 카메라들고 걸어온 정맥길 사진으로 남겨주신~ 질풍노도님, 거상님,
후미에서 끝까지 챙겨주신 곰방대님, 무거운베낭 들어주신 조아시러님,

금남정맥 구간 이정표 챙겨주신 짧은바지님,

더운 날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리딩해주시는 데이비스 대장님!
서로서로 돕고 애써 주신 산우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구간에서 방가히 뵙겠습니다 ~~

산가연총무였습니다.. ^^

-------------------------------------------------------------------------------------------------------------------------


데이비스 11:24 new

산길에서는 주마등님이 옆을 스쳐 지나간 것이 주마등 처럼 되살아 나고,
폭염과 싸운던 월성산바랑산의 금남정맥도 이제는 주마등 처럼 지나쳐 갑니다.
진짜루 힘이 들었고 몇가지 상황이 발생하여 대들보 3개가 무너지며 정맥 사상 처음으로 중간 등로 3 키로를 패스합니다.
다음에들 모두 땜 하시기 바랍니다.
악바리 근성으로 끝까지 나선 님들에겐 여기서 박수로 답합니다.

금남정맥도 이제는 절반을 넘었습니다.
남은 구간을 잘 마무리하여 성공의 금남이를 탄생시킵시다 ~~~






 



 




들머리 수락지구 매표소